`남쿠릴 상실 땐 꽁치업계 줄도산'
부산시장, 대책촉구 대정부 건의서 제출
- 내용
- 안상영 부산시장은 일본과 러시아의 남쿠릴수역 제3국 꽁치조업 금지 합의와 관련, 조업어장 확보를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서를 지난 15일 청와대, 국무총리실, 외교통상부, 해양수산부 등에 제출했다. 안 시장은 이 건의서에서 “남쿠릴 조업구역 이외 대체어장은 없다”고 지적, 현 어장을 절대 사수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반드시 대체어장을 확보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안 시장은 남쿠릴수역의 꽁치어장 확보를 위한 정부의 강력하고도 종합적인 대책을 요청하며, 우선 절망감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부터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 국내 꽁치업계와 부산시의회 역시 정부의 늑장대처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오후 꽁치업계 대표와 원양어업협회, 부산시의회 의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쿠릴수역 원양어선 꽁치조업 관련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업계는 현재 정부가 러시아와 합작이나 감척, 대체어장 확보, 일본 수역에서의 조업조건 완화 등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업계의 위험부담이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정부는 안이한 자세로 적당히 업계를 설득하거나 무마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부산시는 의회, 업계, 지역 정치권 등과 협조, 일본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하며 정부의 어장 사수노력을 촉구키로 했다. 김규식 부산시 항만농수산국장은 “꽁치업체들이 도산하면 부산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며 “업계의 요구사항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업계 요구가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1-10-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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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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