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자동차축제로 간다
부산국제모터쇼 지상가이드
- 내용
- 세계적인 명차 직접 타 보고 … 만지고 …평생 한 번 타볼까 말까 `특별한 경험' 차 역사 한눈에 `테마관'도 귀한 볼거리 이제 자동차축제에 흠뻑 빠져드는 일만 남았다. 흘러간 추억의 모델에서 최첨단 꿈의 차종까지 지구촌의 차란 차가 모두 모여 축제를 연다. 멋진 디자인, 화려한 인테리어, 터져 나갈 듯한 엔진소리…. 누구나 꿈꿔왔던 `드림 카'들을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타볼 수도 있다. `전시회의 꽃' 부산국제모터쇼가 13일 막을 올리면서 부산이 차축제의 열기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는 오는 23일까지 11일동안 `자동차와 인간, 자연이 숨쉬는 미래'를 완벽하게 펼쳐 보인다.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은 물론 중국 대만 동남아 아프리카 중동 등 전세계 국가가 이미 부산국제모터쇼에 몰입해 있는 상태. 세계적인 브랜드를 지닌 완성차업체를 비롯해 기술력 있는 부품업체 등 11개국 207개사가 `꿈의 자동차향연'을 펼치는 것이다. 참가업체마다 기존 양산 차종은 물론 일부 컨셉트카 및 아직 시판되지 않는 새차들을 출품,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 국내 모터쇼 사상 가장 많은 업체가 참가하고 부대행사도 다양해 자동차 매니아들을 설레게 한다. 주요업체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관람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BEXCO 전시장으로 들어가 보자. ▲세계 명차 직접 탄다=BEXCO 실내전시장을 들어서면 르노삼성차 부스가 맨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이 부스 왼편으로는 벤츠 도요타 볼보 아우디 BMW 등 수입차업체들이 6각형의 부스를 설치해 명차와 기념쇼를 선보인다. 삼성차 부스 뒤편에는 쌍용자동차가 신차를 준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차^기아차 공동 부스도 나란히 손님을 맞는다. 가장 넓은 부스공간을 사용하는 현대^기아차 측은 그동안 비밀리에 제작한 컨셉트카 등으로 관람객을 위한 `깜짝쇼'를 펼칠 계획. 대우차 부산버스와 현대상용차 등 국내에서 쌍벽을 이루고 있는 양대 상용차업계는 각각 전시장 오른편의 맨 앞쪽과 뒤쪽에 자리잡았다. 하이라이트는 대부분의 완성차업체들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출품한 차량의 승차를 허용한다는 사실. 보통사람들은 평생 한번도 타볼 수 없는 명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현대는 그랜저XG 등 양산차종과 함께 지난 2월 시카고모터쇼에서 공개한 HCD6와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발표한 네오스 등 컨셉트카, 신차 `투스카니' 등을 전시할 계획. 기아는 양산차 외에 스포티지 랠리카와 옵티마 컷바디 등 변형모델을 공개하고, 쌍용자동차는 이 행사장에서 고급 SUV(다목적차) 렉스턴 부산발표회를 갖는다. 르노삼성은 SM5 6대를, 대우는 상용차를 전시한다. 수입차업체 가운데는 벤츠(한성자동차) BMW 다임러크라이슬러 볼보 아우디 폴크스바겐 도요타 등이 참여, 시판중인 모델을 선보인다. 특장차 부문에서는 신성특장 등 9개업체가 소방차와 제설차 등 특수목적으로 제작된 차량들을 내놓고 혼다와 야마하 스즈키 아프릴리아 듀카티 BMW 등 세계적인 오토바이들도 전시된다. ▲`차 역사 한눈에' 카메라 챙겨야=시대를 앞서가는 신차 발표 등 풍성한 볼거리가 축제기간 내내 제공되지만 흘러간 시절의 명차들을 선보이는 `자동차 테마관'이 특히 눈여겨볼 만할 듯. 어른들에겐 향수를, 어린이들에겐 차 역사에 대한 교육효과와 함께 무한한 꿈의 나래를 펴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내전시장 왼편에 자리잡은 자동차 테마관은 삼성자동차 박물관과 금호상사 등이 보유하고 있는 1886년 출시된 자동차 등 일반인들이 평소 볼 수 없는 자동차 명품들을 전시한다. 1886년 출시된 벤츠 1호차를 비롯해 1923년에 나온 `포드모델 T', 1953년식인 `오스틴 프린세스', 1957년식 `시보레 2100', 1958년식 `링컨 컨티넨탈', 1969년식 `롤스로이스 팬텀 ' 등 한시절 세계의 부호들과 호사가들을 유혹했던 자동차 명품들이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자동차도 1967년 출시된 `퍼브리카'를 비롯해 포니, 시발택시, 코로나, 삼륜용달 등을 전시, 옛 추억을 되살려 준다. 자녀동반 관람객이 많을 것에 대비, 사진촬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1-09-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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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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