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어린이병원’ 이용 더 편리하게
휴일·야간에도 진료 … 구·군마다 1곳 이상 확대
- 내용
부산에서 일반 병원이 문을 닫는 휴일이나 야간에도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이 내년에 대폭 늘어난다.
부산광역시는 현재 부산진구 온종합병원과 동구 일신기독병원, 기장군 정관우리아동병원 3곳에 운영하고 있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내년 1월부터 각 구·군마다 1곳 이상 추가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휴일이나 늦은 밤 아이가 갑자기 아플 경우 복잡한 대형 병원 응급실에 데려가지 않고, 가까운 병원 외래에서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진료하고, 토·일·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병원마다 오후 6·10·12시까지 진료한다.
감기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의 어린이 환자가 야간 응급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고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 2014년부터 도입한 '달빛 어린이병원'은 부산 3곳을 비롯해 전국 11곳에서 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달빛 어린이병원'을 확대하기 위해 병원들의 참여 기회를 넓힌다. 당초 한 병원에서 전담하던 야간·휴일 진료를 인접한 여러 병·의원이 돌아가면서 하는 연합운영을 허용할 방침. 단일 병원이 일부 요일만 진료하는 요일제 운영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참여 방법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진료 의사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한정했던 것을 어린이 진료가 가능한 의사로 넓혀, 소아과 병·의원이 아니더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한 병원이면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달빛 어린이병원' 재정 지원 방식도 기존 정액 보조금 지원에서 건강보험 수가 신설 적용으로 변경, 지원 규모를 늘린다. 지난해 '달빛 어린이병원' 지원금은 연 평균 1억8천만원이었으나, 변경된 수가를 적용할 경우 재정 지원 규모가 약 4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12-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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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5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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