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돗물 음용률 64%까지 높인다
서병수 시장 "내년, 부산형 물 복지 순수시대 원년" 선포
오래된 수도관 교체 등 600억원 들여 7대 사업 추진
- 내용
부산광역시가 내년을 '부산형 물 복지 순수시대 원년'으로 선포하고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신을 없애 오는 2025년까지 음용률을 64%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래된 도시 상수도관 교체 △집 안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수도관 내시경 진단 △물탱크 없는 부산 만들기 △부산 곳곳 급수 조형물 설치 등 7대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당초 오래되고 낡은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에 내년 한 해 동안 30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부산형 물 복지 원년 선포와 함께 내년에만 상수도 관련 예산을 600억원으로 늘려 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 조성을 확대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서 시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물을 제공하는 것이 시민 복지의 기본이라는 신념으로 수돗물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부산형 물 복지 순수시대'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지역 어디서나 고품질의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 시장은 "병입 수돗물 '순수365'와 기장해수담수화 수돗물은 WHO산하 국제위생재단, NSF의 까다로운 수질 검사를 통과하는 등 부산 수돗물은 국제적으로 입증된 수질을 자랑하고 있다"며 "2017년부터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노후화된 수도관과 물탱크 등 불안 요소들을 제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한 '2016 부산시민 수돗물 인식조사'에서 수돗물 음용률은 53% 정도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오랫동안 수도관을 교체하지 않은 주택에서는 오염된 물, 심지어 녹물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37만5천 가구의 주택을 대상으로 수도관 교체 및 개선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우선 내년에 차상위계층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7천600세대의 집 안 노후수도관 개량사업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동(洞) 복지 사업인 '다복동'과 연계해 취약계층의 경우 예산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2일 오전 상수도사업본부 대강당에서 '부산 수돗물 시민평가단' 발대식을 가졌다. 공개 모집한 수돗물 시민평가단은 고등학생, 대학생, 주부, 직장인, 시민단체 회원 등 다양한 계층과 분야의 시민대표 137명이 참여했다.
▲부산시가 '부산형 물 복지 순수시대' 선포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신을 없애 오는 2025년까지 수돗물 음용률을 64%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사진은 지난 20일 서병수 부산시장이 시청에서 '부산형 물 복지 순수시대 원년 선포'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6-10-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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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5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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