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을 넘어 대구, 울산, 경남·북 등 남부권의 국제 관문공항 역할과 기능을 할 ‘김해신공항’이 첫 날갯짓을 펼쳤다. 부산광역시에 김해신공항 건설의 원활한 추진과 중앙부처와의 업무협력을 담당할 ‘신공항지원본부’가 신설됐다.
 

‘신공항지원본부’는 지난 3일 오전, 시청 16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정경진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김영욱 시의회 부의장, 김희로·박인호·조정희 등 시민단체 대표와 지원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원본부는 기존 과(課) 단위로 운영했던 ‘신공항추진단’을 확대·개편해 3급 본부장과 2과 6팀 22명의 직원을 갖춘 국(局) 단위 조직으로 출범했다.

▲부산시에 김해신공항 건설의 원활한 추진과 중앙부처와의 업무협력을 담당할 ‘신공항지원본부’가 신설됐다. 신공항지원본부는 지난 3일 오전, 시청 16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사진은 현판식 모습).
 

△김해신공항 장기발전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실시설계 대응 △신공항 교통망 구축 △에어시티 조성사업 △항공소음에 관한 사항 등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김해신공항 관련 경남, 경북, 울산 등 타 지방자치단체와의 상호협력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
 

김부재 신공항지원본부장은 “김해신공항이 360만 부산시민과 영남권, 호남권 주민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남부권 국제 관문공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중앙정부에 부산의 입장을 잘 전달하고 남부권 지자체와의 협력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달 말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활주로 길이 3.8㎞로 연장, 김해공항 항공소음피해 대책수립, 김해공항 접근교통망 확충, 김해공항 항공수요 보정 등을 국토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