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에코델타시티 직통 도로 뚫는다
엄궁대교·승학터널 10.7㎞ 건설 민자사업 제안 … KDI에 적격성 조사 의뢰키로
- 내용
부산 원도심 북항과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를 10분대에 연결하는 직통 도로가 민자로 뚫릴 전망이다.
부산광역시는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북항과 에코델타시티를 연결하는 도로인 '엄궁대교 및 승학터널' 건설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해 검토에 들어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은 총 길이 10.7㎞(엄궁대교 2.9㎞·승학터널 7.8㎞)의 북항∼에코델타시티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9천70억원 가운데 민자 6천61억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3천9억원은 재정지원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 공사기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으로 잡고 있다.
▲원도심 북항 재개발(왼쪽)과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이 사업은 부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7×7 광역도로망' 가운데 하나인 경부고속도로 구서IC∼번영로∼북항(충장로 지하차도)∼승학터널∼엄궁대교∼에코델타시티∼장낙대교∼창원·부산 간 도로 구간 중 일부다. 이 구간은 창원·부산 간 도로가 지난해 12월 개통했고, 장낙대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진입도로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에코델타시티 내 도로는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엄궁대교의 경우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계획'에 반영돼 국비 확보가 가능한 상태다.
부산시는 조만간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민자 적격성 조사 등 제안사업에 대한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를 통과할 경우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엄궁대교와 승학터널이 완성되면 북항에서 에코델타시티까지 35분 정도 걸리던 것이 10분대로 줄어들고, 북항에서 가덕신공항까지도 30분대로 가까워질 것"이라며 "도심 교통난 해소는 물론 원도심과 서부산권을 연결하는 물류수송과 동서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6-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33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