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미세먼지 잡는 전용차량 도입
부산, 14대 7월부터 운영 … 어린이·어르신 이용 시설 경보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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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는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미세먼지 제거 전용차량을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오는 7월까지 미세먼지 제거 전용차량 14대를 도입한다. 이 차량은 연간 600㎏의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오는 2018년까지 50대를 확보해 부산 전역 도로에서 미세먼지 제거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어린이와 어르신이 이용하는 시설 2천930여 곳에 대한 미세먼지 경보체계도 당장 다음달부터 강화한다.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단계인 경우 매일 오후 5시 이들 시설에 통보, `미세먼지 경보' 발령에 대비해 야외학습 변경,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 때에는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해 TV자막방송을 실시하고, 교통전광판을 비롯한 옥외전광판 543개와 버스정보안내기 469개, 도시철도 승강장 안내기 등을 통해 즉각 알린다. 공사장, 폐기물처리업체 등 날림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 354곳과 차량배기가스에 대한 지도·점검·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자동차로 인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1천700대에 달하는 부산지역 낡은 경유차의 조기 폐차를 유도하고, 낡은 건설기계도 내년부터 연간 100대씩 엔진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벌인다.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부산시 관용선 2척을 디젤엔진에서 천연가스(LNG)엔진으로 교체하는 등 디젤선박의 천연가스선박으로 개조를 선도할 방침. 아울러 디젤선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정해 단속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부산 중구 북항과 강서구 신항에는 오는 2018년까지 대기측정소를 설치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기질 관리는 일부 지역에서 노력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만큼 부산·울산·경남의 대기질 관리를 담당하는 동남권대기환경청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에 앞서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동남권 대기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이 신설될 수 있도록 환경부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5-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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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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