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언덕·온천천·낙동강변·남천동 …
부산시, 명품 봄꽃길 10곳 추천 … 화사한 꽃길 따라 축제 퍼레이드
- 내용
부산의 봄은 꽃의 천국이다. 벚꽃의 향연이다. 부산광역시는 멀리 나가지 않고도 쉽게 꽃멀미에 취할 수 있는 명품 봄꽃길 10곳을 선정, 시민들에게 추천한다.
자연형 하천으로 다시 살아난 온천천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온천천은 봄꽃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양쪽 제방을 따라 650여 주의 왕벚나무가 봄나들이 나선 시민을 반긴다. 만발한 왕벚나무를 배경으로 다음달 1∼3일 '연제한마당 축제'가 세병교와 연안교 사이에서 열린다.
사상구와 강서구의 낙동강 둑을 따라 심은 왕벚나무 가로수 길은 전국 최장의 벚꽃터널이다. 아름다운 벚꽃길이 장관을 이룬다.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대저생태공원에서는 '강서 낙동강변 30리 벚꽃축제'가, 3일에는 삼락생태공원 중앙광장 일원에서 '삼락벚꽃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을 반긴다.
해운대구 미포오거리에서 송정터널에 이르는 달맞이언덕 길은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봄꽃 나들이 명소. 달빛 아래 벚꽃의 향연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수영강 서쪽 좌수영로는 지난 2011년 도로 확장과 함께 새롭게 각광받는 벚꽃 명소다. 울창한 가로수 터널과 함께 강 건너 영화의전당 등 센텀시티의 현대적 건축물을 조망할 수 있어 봄꽃 감상 명소로 빠르게 입소문 나고 있다.
수영구 남천동 광안해변로의 삼익비치아파트는 부산 명품 봄꽃길의 원조다. 1980년 아파트 건립 때 조성한 왕벚나무가 해마다 봄이 되면 아파트단지 전체를 꽃으로 뒤덮는다. 금정구 윤산도 봄이면 활짝 핀 왕벚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윤산은 산이 그다지 높지 않고 가파르지도 않아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꽃 나들이하기에 그만이다.
부산은 왕벚나무의 절정이 끝나도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도심보다 일주일 여 늦게 만개하는 황령산 벚꽃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3만여 주의 벚나무가 봄이면 산 전체를 뒤덮는다. 왕벚나무의 향연이 저물면 민주공원을 찾아 겹벚나무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왕벚나무와는 달리 겹벚나무는 잎이 나면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의 색도 짙은 분홍빛이다. 왕벚나무보다 한 달가량 뒤쳐져 찾아오는 겹벚나무는 `벚꽃엔딩'이다.
도심의 봄꽃들이 점점 자취를 감출 쯤 백양산 애진봉에서는 23만여 주에 이르는 철쭉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부산진구는 5월 7일 애진봉 철쭉꽃 작은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약산 트레킹숲길의 진달래, 승학산의 임도, 우장춘로, 범어사 입구 왕벚나무 등도 부산의 봄꽃길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 부산의 봄은 벚꽃의 향연이다. 부산시는 명품 봄꽃길 10곳을 선정, 시민들에게 추천했다(사진은 벚꽃으로 장관을 이룬
부산의 봄 풍경들 ① 온천천 ② 달맞이언덕 ③ 남천삼익비치아파트 ④ 삼락생태공원 ⑤ 황령산 전망대 오르는 길).
① 온천천
② 달맞이언덕
③ 남천삼익비치아파트
④ 삼락생태공원
⑤ 황령산 전망대 오르는 길사진제공: ①③ 부산일보 · ②④⑤ 문진우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6-03-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22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