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부산’ 한밤 여행 기대하세요
문화재청 ‘야행 프로그램’ 선정…임시수도 정부청사 등 둘러보는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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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건축과 문화자산을 한 밤에 즐길 수 있는 ‘피란수도 부산 야행(夜行)’ 프로그램이
등장한다(사진은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 정부청사였던 동아대 석당박물관).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건축과 문화자산을 한 밤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여행 프로그램이 등장한다. 이름하여 ‘피란수도 부산 야행(夜行)’이다.
최근 문화재청이 공모한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에 부산 서구가 응모한 ‘피란수도 부산 야행’이 선정돼 국비 4억원을 지원받는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 지역의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부산은 6‧25전쟁 당시 유일한 피란 수도로서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고(寶庫)다. 임시수도 정부청사(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와 대통령관저(임시수도기념관) 등 부산광역시 지정 문화재 33건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재들이 서구를 중심으로 원도심권에 자리 잡고 있다.
부산시와 서구는 지역 대학, 예술인 등과 함께 국비 4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8억원을 들여 ‘피란수도 부산 야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 단위 시민‧관광객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피란수도의 푸른 밤’, 가족 단위 시민‧관광객과 6‧25전쟁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한 ‘피란수도의 밤을 함께 걸어요’, 모든 시민‧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피란수도 야행 페스티벌’과 ‘피란민촌 비석문화마을 야행’ 같은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란수도 부산 야행’ 참가자들을 위해 문화재 등 시설을 개방하는 야경(夜景), 문화재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야로(夜路),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야사(夜史), 공연을 즐기고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야설(夜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야식(夜食), 피란시절 하룻밤을 체험할 수 있는 야숙(野宿) 등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피란수도는 부산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역사적 경험인 만큼 당시 문화재를 한 밤에 체험하는 여행 프로그램은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피란수도 부산 야행 프로그램을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3-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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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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