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곳곳에서 연말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온정이 잇따라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홀몸어르신, 소년·소녀가장, 장애인가정, 새터민(탈북주민) 같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가 계속 이어져 세밑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벌이고 있는 '희망 2016 나눔 캠페인'과 구세군 부산경남지방본영이 운영하는 '자선냄비'에도 성금을 보태는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부산 곳곳에서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지역항공사 에어부산 임직원이 사랑의 김장을 담그는 모습과 (주)대한금속이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는 모습.

건설회사 아이에스동서(주)는 지난 8일 이웃돕기 성금 3억원을 부산시를 통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주) 회장은 이날 부산시청을 직접 찾아 부산지역 저소득가정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써달라며 성금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남구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 공부방 환경개선 사업에도 일부 쓰일 예정이다.

향토기업 종로전기(주) 박동천 대표는 지난달 25일 새터민 정착과 저소득가정 생활지원을 위한 성금 2천만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주)대한금속도 지난 1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대한금속은 강철과 비철금속 유통회사로 지난 2010년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에 뽑히는 등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향토기업. 지난 2006년부터 유니세프를 후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대진여객 버스기사들은 월급을 쪼개 모은 성금 686만7천원을 지난달 30일 반송2동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KLPGA 프로골퍼 김해림 프로와 팬클럽 회원들은 지난달 30일 해운대구 아동복지시설 박애원에 성금 1천900만원과 컴퓨터 7대를 기부했다. 성금은 김 프로가 올 시즌 경기에서 버디를 잡을 때마다 팬클럽 회원들이 십시일반 기부해 모은 900만원과 김 프로가 1천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컴퓨터는 김 프로 소속사인 롯데골프단이 기부했다.

서구 충무동 새벽시장·해안시장·골목시장 상인회는 지난달 26일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150만원을 서구장학회에 전달했다. 서구 3개 전통시장 상인회는 지난달 13∼15일 '새·안·골전통시장 상생대축제'에서 운영한 벼룩시장 수익금을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올해 부산혁신도시로 이전해온 13개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지역 방송사 KNN과 함께 지난달 25일 중구 용두산공원 야외광장에서 '김치 나눔 행복보따리 자원봉사한마당' 행사를 열어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을 담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3일 부산진구 기독교연합회와 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한 '제6회 1만세대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샤롯데 봉사단'은 이날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에도 동참했다.

부산 지역항공사 에어부산 임직원들은 지난 2일 강서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고, 저소득 지역주민 170세대에 김치를 전달했다. 에어부산 임직원들은 지난달 28일 부산진구 전포1동 주민 12세대에 '사랑의 연탄' 2천400장과 쌀 한 포대씩을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사)부산불교승가연합회는 지난달 26일 동구 범일5동 부산연탄은행에 연탄 2만장을 기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매축지마을 주민들에게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