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센텀시티, ‘영화 속 미래 도시’로 성큼
2019년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시티’ 완성…안전·교통·관광 서비스 ‘똑똑하게’
지능형 가로등·횡단보도·버스정류소…사고예방·범죄감시·관광안내 ‘알아서 척척’
- 내용
-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로 변신한다. 지능형 가로등 주차장 횡단보도 버스정류소 같은 공공시설을 갖춰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교통사고 예방, 범죄 감시, 관광안내 서비스를 알아서 척척 제공해주는 '똑똑한 도시'로 거듭난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 도시로 성큼 다가서는 것이다. 머지않은 미래 우리는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새로운 개념의 첨단도시를 만날 수 있다.
부산광역시-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해운대구는 지난 4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해운대지역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운대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은 센텀시티 일대에 올해부터 2019년까지 1천35억원을 투자해 안전·교통·관광·에너지·환경·생활편의 등 25가지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가 오는 2019년까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로 변신한다(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센텀시티 모습).먼저 즐거움과 편리함을 주는 스마트 관광·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위치 기반형 관광정보 제공 △스마트 폴(Pole) △스마트 파킹 △지능형 교통정보 △스마트 버스 스테이션 △시티 와이파이(City Wi-Fi) 등 6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스마트 파킹' 서비스는 공영주차장에 사물인터넷 기반 센서 기술과 무인 주차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주차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 이용자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가까운 주차장의 빈자리 정보를 쉽게 제공받아 배회하지 않고 빠르게 주차를 할 수 있다. 이는 주차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도로혼잡 해소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스마트 횡단보도- 센서를 통해 보행자와 차량 유무 파악. 무단 횡단을 막기 위한 차단봉이 센서 감지를 통해 자동으로 내려오는 시스템. 그래픽·부산일보어린이와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지키는 지능형 방범·방재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미아 방지 △사회적 약자 안심 서비스 △센서 기반 지능형 통합안전관리 △실시간 대피 알림 서비스 △스마트 횡단보도 △독거노인·중증장애인 돌보미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로케이션 서비스 등 8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스마트 횡단보도'는 인체 감지센서를 통해 보행자 유무를 파악, 시·청각적으로 차량 접근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준다.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차단봉도 자동으로 작동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에 도움을 줄 전망. 야간에는 조명을 추가로 동작시켜 차량 운전자가 먼 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 가로등' 역시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조도를 조정하고, 주변의 소리나 진동 등에 반응하는 카메라를 장착해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는 '똑똑한' 가로등이다. 이 가로등은 공공 와이파이(WiFi) 기능도 탑재해 주변에서 누구나 와이파이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버스정류장-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버스 도착정보와 생활정보 제공. 정보검색 서비스와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그래픽·부산일보가정·매장·빌딩 에너지 절약을 위한 스마트 그린도시 인프라도 갖춘다. 이를 통해 △스마트 홈 에너지 세이브 △스마트 매장 에너지 세이브 △실시간 상수도 누수 및 수질관리 △스마트 공공자전거 △도시통합 스마트 에너지 관리 등 5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스마트 매장 에너지 세이브' 서비스는 대규모 매장의 에너지 사용량과 실내 온·습도, 조도,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을 실시간 감지해 관리자가 매장 환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쾌적한 매장 환경을 유지해 고객 만족도와 재방문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시민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선도도시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센서 기반 생활습관 개선 △커뮤니티 △실감형 영상 기반 원격교육 △소상공인 마케팅 플랫폼 △스마트 유치원 △아파트 게시판 디지털화 등 6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개최하면서 '부산 이니셔티브 선언'을 통해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선언하고, 해운대 일대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어 올해 3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사물인터넷 생태계 조성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7월 국회에서 '글로벌 스마트시티 비전 선포식'을 열어 세계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들도 '부산 스마트시티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부산시가 구상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의 큰 그림은 해운대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반여·석대·회동산업단지를 잇는 첨단 스마트 ICT(정보통신기술) 밸리를 조성하는 것. 이어 사상공단 등 서부산권의 노후화된 공업지역에 스마트 팩토리 등 사물인터넷과 첨단 로봇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첨단산업단지를 육성하고, 영도와 북항 일대에는 해양생명공학 등 해양 ICT 융합벨트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에는 핀테크 등 금융 ICT 융합 밸리를 조성하는 등 부산 전역을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스마트시티로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사물인터넷을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혁신적인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100여개의 중견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부산의 주력산업인 기계, 섬유, 신발, 서비스산업도 사물인터넷을 융합해 첨단산업으로 체질을 바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11-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04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