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장애인 운전교육센터 2년 만에 101명 면허 취득 도와
부산장애인운전재활센터, 운전연습 시뮬레이터 도입 무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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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운전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운전재활센터가 2년여 만에 100명이 넘는 운전면허 취득자를 배출해 화제다.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가 운영하는 장애인운전재활센터는 지난 2013년 6월 동구 초량동 아키빌딩에 문을 열어 청각장애, 소아마비, 뇌병변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이동권 확대를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가상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장애인 특성에 맞는 운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 이 센터는 11대의 운전 시뮬레이터와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운전보조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실제 도로상황을 고려해 운전연습을 할 수 있는 3D시뮬레이터도 2대 운영하고 있다.
부산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운전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운전재활센터가 2년여 만에 100명이 넘는 운전면허 취득자를 배출했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강충걸 사무총장과 100·101번째 운전면허 취득자 김평용·남영성 씨, 이규배 강사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왼쪽부터).부산 장애인운전재활센터는 지난 2013년 1기 24명을 시작으로 올해 14기 81명까지 총 641명을 대상으로 무료 운전교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최근 100번째와 101번째 운전면허 취득자를 잇따라 탄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100번째 주인공은 지난 7일 운전면허를 취득한 뇌병변 3급 김평용(56·동래구 낙민동) 씨, 101번째 주인공은 8일 운전면허를 딴 지적장애 3급 남영성(25·양산시 덕계동) 씨.
김 씨는 뇌경색으로 인한 우측 편마비로 이동에 불편을 겪어왔지만, 장애인운전재활센터에서 교육을 수료한 후 불가능할 것 같은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그는 "자동차를 사서 자유롭게 다니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은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남 씨 역시 지적장애 특성에 맞춘 운전교육을 통해 운전면허 취득에 성공했다. 그는 용기를 얻어 앞으로 1종 보통면허와 지게차 운전자격을 취득해 재취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강충걸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사무총장은 "부산 장애인들의 이동권 향상과 취업 및 생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장애인운전재활센터를 열게 됐다"며 "포기하지 않는 장애인들의 열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 앞으로 최신형 3D 시뮬레이터 3대를 추가로 도입해 더 많은 장애인이 운전재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장애인운전재활센터는 최근 14기 운전교육을 마치고 다음달 2일 15기 운전교육을 시작한다. 운전교육을 받고 싶은 희망자는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쟁애인운전재활센터(469-3250)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10-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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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0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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