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페라하우스 야외공연장 확대·부대시설 축소
부산 공연장 가동률 서울 다음 … 공연 인프라 전국 최하위
2020년 하반기 개관 목표 … 세계 수준 전문공연 기회 늘듯
- 내용
부산은 공연장 가동률이 서울 다음으로 높다. 하지만 공연관련 인프라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매우 열악한 형편이다. 부산시민회관과 부산문화회관 같은 기존의 다목적 공연시설로는 부산시민이 보다 품격 높은 문화예술 공연 기회를 접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경제성을 갖추면서도 세계 수준의 공연 유치가 가능한 시설 건립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부산의 현실이다.
공연인프라가 부족한 부산시민의 문화 갈증을 풀어줄 부산오페라하우스와 국립아트센터 건립이 2020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10일 '부산오페라하우스와 국립아트센터 건립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공연 인프라가 부족한 부산시민의 문화 갈증을 풀어줄 부산오페라하우스와 국립아트센터 건립이 2020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사진은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에 건립 계획인 부산오페라하우스는 전문공연장인 1천800석 규모 대극장은 당초 계획대로 건립하고 공연시설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낮은 컨퍼런스홀과 상부시설은 만들지 않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당초 사업예산 2천629억원보다 514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컨퍼런스홀을 생략하면서 생기는 여유 공간에는 최대 1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을 만들어 K-POP 등 한류 공연 유치에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착공단계부터 '재단법인'을 설립, 개인과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부운동을 펼쳐 건립비와 운영비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시립오페라단이나 시립발레단 같은 전속단체를 설립하지 않는 대신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간예술단을 시민예술단으로 육성하고 국립예술단의 부산공연 기회를 넓혀 인건비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국립아트센터'도 당초 계획대로 국립부산국악원 맞은 편 부산시민공원 내에 1천9억원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중극장 1천200석, 소극장 300석으로 설정했던 당초 시설 규모를 2천석 규모의 콘서트홀로 통합하기로 했다.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와 뮤지컬, 발레 등 예술 공연을, 아트센터는 대형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중심으로 한 연주공연을 위한 시설로 전문성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5-08-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693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