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또따또가’ 전국 지역문화브랜드 대상
문화관광체육부 선정…예술가·시민 문화공유 공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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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가 '2015년 지역문화브랜드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2년부터 전국 각 지역의 특화된 문화 발전을 유도하고 참신한 문화 발전 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 '지역문화브랜드 사업'을 선정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문화브랜드 사업들 가운데 우수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
사진은 왼쪽부터 거리공연, 벽화 그리기, 아트마켓.올해는 전국 26개 지역문화브랜드 사업이 경합을 벌여 부산의 '또따또가'가 대상을 차지했다. '또따또가'는 부산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직접 만나 함께 작품을 만들고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공간. 관용·배려·다양성의 의미를 담고 있는 프랑스어 '똘레랑스(Tolerance)'에서 '또'를, 예술가와 시민들이 각자 '따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또 같이' 모여 문화를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따또'를, 열린 공간인 거리를 중심으로 일상의 문화를 나눈다는 뜻에서 거리 '가(街)'를 조합해 이름을 지었다. '또따또가'는 2010년부터 부산문화재단이 원도심 중구 동광동 일대 빈 건물을 지역 예술가들에게 창작공간으로 제공해 탄생했다. 유휴 상가건물을 활용해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 예술가들에게는 안정적인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쉽게 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또따또가'는 그동안 지역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뜻을 모아 문화예술축전, 거리공연, 거리예술마켓, 시민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추진, 부산의 대표적 '시민참여형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뿐만 아니라 지역상권과 도심재생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따또가'는 그동안 규모도 크게 늘었다. 2010년 11개 건물 35개 작업실로 시작한 '또따또가'는 올해 22개 건물 74개 작업실로 늘어났다. 이곳에는 개인작가 46명, 문화·예술단체 31개 309명 등 355명의 예술인들이 입주해 창작활동과 함께 시민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심에서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문화를 공유하는 '또따또가'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따또가'는 올해 '지역문화브랜드 사업' 대상 선정으로 사업비 5천만원을 지원받는다.
한편, '2015년 지역문화브랜드 사업' 최우수상은 광주 '대인예술시장', 우수상은 전북 군산 '근대군산 시간여행'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은 오는 10월 '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8-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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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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