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올 여름 해외유명 미디어의 부산 촬영이 줄을 잇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여름 피서명소인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광안대교와 마린시티, 영화의전당 같은 관광명소에서부터 먹거리와 즐길거리 등 부산만의 특별한 매력들이 해외 미디어 매체를 타고 전 세계에 소개되고 있다.

중국 제1위성방송사인 후난(湖南)위성TV의 간판 오락프로그램인 '콰이러따번잉'(快樂大本營·쾌락대본영) 제작팀은 지난 1∼3일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대교, 마린시티, 영화의전당 등 부산 유명관광지를 중심으로 '부산특집편'을 촬영했다.

사진은 영화의전당에서 이뤄진 대만 드라마 '필취여인'의 촬영 장면.

콰이러따번잉은 중국 내 최고인기 예능프로그램이다. 제작팀은 관광·레저·쇼핑·패션·음식 등 다양한 문화와 매력으로 넘쳐나는 부산을 한류스타 이종석과 함께 부산 전역을 누비며 속속들이 촬영했다. 90분 분량의 부산특집편은 다음달 중순께 중국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후난위성TV는 중국에서 7억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드라마·연예방송 및 광고수입 1위의 미디어다. 또 다른 미디어인 중국 충칭TV도 지난달 29일부터 7박8일 간의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부산특집편'을 제작했다.

독일 제2공영방송인 ZDF TV도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세계의 아름다운 3대 해변' 테마촬영을 위해 부산을 다녀갔다. ZDF TV는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시장, 요트, 동백섬, 달맞이언덕 등을 촬영하고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한 부산의 여름해변 문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해수욕장에서의 파라솔 대여와 해변에서 음식 시켜먹기, 활기찬 젊은이들 등 특이하고 역동적인 모습에 포커스를 맞췄다. 오는 27일 ZDF TV를 통해 독일 전역에 방송될 예정.

지난달 20일에는 말레이시아의 Astro TV 등 무슬림 전문채널이 부산대표 관광지를 찾아 3일간 촬영했다. 이번 달 방영 예정인 '부산특집편'은 프로그램 주인공이 부산에서 체험한 8가지 주제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부산매력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