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해운대 간선급행버스 중앙전용차로·승강장 등 설치
1단계 원동IC∼올림픽교차로 구간 착공 … 내년 10월 완공
- 내용
부산 동래구 내성교차로에서 해운대구 송정삼거리까지 간선급행버스(BRT) 도입이 첫발을 내디딘다. 간선급행버스는 시내버스에 철도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환승시설, 버스 우선 신호 같은 시설을 갖추고 급행으로 운행하는 교통체계다.
부산시는 동래와 해운대를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도입을 위해 이달부터 원동IC~올림픽교차로 구간 시설 설치공사를 시작한다(사진은 간선급행버스 조감도).특히 간선급행버스는 건설비가 1㎞당 약 30억원으로 도시철도 건설비 1천억원에 비해 현저히 적은 저비용 고효율 교통체계다.
부산광역시는 시민들의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내성교차로~송정삼거리 14.5㎞ 구간에 간선급행버스를 운행키로 하고 이달 시설 공사에 들어간다.
먼저 공사를 벌이는 구간은 해운대구 해운대로 원동나들목에서 올림픽교차로까지 3.7㎞ 구간이다. 사업비 68억4백만원을 들여 내년 10월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와 버스승강장 18개 등을 설치한다. 조경·전기공사와 정보통신공사도 함께 진행한다.
간선급행버스가 운행할 동래~해운대는 충렬로와 해운대로가 이어지는 구간으로, 평소 교통량이 많아 만성적인 혼잡구간으로 꼽힌다. 특히 도시철도 같은 대량수송 기능을 가진 대중교통이 없어 승용차 이용률이 높고, 시내버스는 교통혼잡으로 인해 속도가 느리고 제시간에 운행하지 못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부산시는 이 구간에 간선급행버스체계가 구축되면 오후 6~7시 퇴근시간대 통행속도가 시내버스의 경우 현재 시속 14.8㎞에서 19.4㎞로 31% 빨라지고, 승용차는 17.2㎞에서 17.9㎞로 4% 가량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혼잡 개선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를 '대중교통 중심도시 구현'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부산진구 동천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개통, 6월 버스전용차로 확대, 7월 대중교통 무료환승제 시행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8-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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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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