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렀거라!…무료로 즐기는 ‘워터파크’ 인기
어린이대공원 ‘키드키득파크’…BNK, 사회공헌 일환 조성 기부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세계최대 바닥분수 시원한 물줄기
삼락생태공원 야외수영장…지난해보다 2배 이상 규모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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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더워!”
부산에 찜통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심에서 무료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잇따라 개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돈과 시간을 적게 들이고 찾을 수 있어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 가장 최근에 문을 연 '공공형 물놀이 시설'은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안 'BNK키드키득파크(KIDKIDg park)'. 15m 높이에서 물줄기를 쏟아내는 물로켓과 고래분수, 미끄럼틀, 폭포등대 등을 갖춰 어린이들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 시설은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 어린이대공원 안 옛 동마놀이시설을 헐고 들어선 '키드키득파크'는 약 2천㎡ 규모로 BNK 금융그룹이 사업비 12억여원을 들여 조성했다. 부산광역시가 땅을 제공하고, 부산디자인센터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시설을 만들기 위해 맞춤형 설계를 맡았다.
'키드키득파크'라는 시설명칭은 즐겁게 웃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의성어인 '키득키득'을 합쳐, 웃음을 참지 못할 만큼 신나는 놀이공원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물놀이 시설뿐만 아니라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등대·광안대교 등을 형상화한 다양한 놀이시설도 갖췄다.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무료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으며,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월요일에는 쉰다. 7~8월 여름철에는 물놀이 시설로 이용하고, 그 외 기간에는 미끄럼틀 등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 도심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공형 물놀이 시설'이 잇따라 개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은 지난달 29일 개장한 어린이대공원 물놀이 시설 '키드키득파크'에서 어린이들이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부산시와 BNK금융그룹은 지난 3월 '공공형 놀이공원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 '키드키득파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BNK금융그룹은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이 놀이시설을 조성해 부산시에 기부했다.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키드키득파크' 개장식에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연상시키는 놀이시설 이름처럼 이곳을 찾는 우리 아이들 모두가 늘 행복하고, 즐겁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키드키득파크를 비롯해 앞으로도 부산시민 여러분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더욱 더 의미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에는 '키드키득파크'외에도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삼락생태공원 야외수영장, 온천천시민공원 물놀이장 등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공형 물놀이 시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에 있는 세계 최대 바닥분수 '꿈의 낙조분수' 역시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명소. 지난달 25일 일찌감치 문을 열어 오는 23일까지 운영한다. 바닥 면적 2천519㎡, 지름 60m, 둘레 180m의 거대한 분수에 뛰어 들면 짜릿한 물줄기를 맞으며 머리끝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오전 11시, 오후 2·3·4·5시, 오후 8시 정각에 10~20분간 물줄기에 뛰어들 수 있는 체험분수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오후 2~5시에는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기존 체험분수와 함께 고사분수, 무지개분수 등도 체험할 수 있는 '썸머 스콜'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오후 8시와 9시에는 1천여 개의 물줄기들이 최고 50m 높이까지 치솟아 올라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에 맞춰 춤을 추는 음악분수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세계 최대 바닥분수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린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음악에 맞춰 분수쇼를 선보인다사상구 낙동강 둔치의 삼락생태공원 야외수영장은 지난달 28일 문을 열어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삼락생태공원 야외수영장은 기존에 있던 어린이 물놀이장을 대폭 확충해 총 면적 2천560㎡ 규모로 2배 이상 넓어졌다. 성인풀(1천500㎡, 수심60㎝~1.2m)과 물놀이풀(860㎡, 수심30㎝), 유아풀(200㎡, 수심30㎝), 탈의장, 샤워장, 파라솔 등을 갖췄다. 물놀이풀에는 워터파크 같은 놀이시설과 분수를 설치했다.
연제구 온천천시민공원 물놀이장도 지난달 24일 문을 열어 오는 23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 물놀이장은 위생을 위해 매일 아침 깨끗한 물로 교체하고, 안전요원이 피서객들의 안전을 살핀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8-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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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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