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는 오는 13일까지 '1945 해방귀국선'에 탑승할 탑승객과 행사 참가자 800여 명을 모집한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945년 귀국자와 그 유가족, 광복과 사연이 있는 이들은 우선 모집한다.

'해방귀국선'은 부산시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개방과 포용, 화합 도시 이미지를 알리고자 마련한 이벤트. 1945년 8월15일 800명이 넘는 귀국 동포가 해방 귀국선을 타고 부산항에 도착하는 장면을 재현하는 행사다. 재현행사는 오는 8월14일 오후 4시 남항 자갈치시장과 광복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환영행사, 거리 퍼레이드, 기념 퍼포먼스로 구성된다.

해방 귀국선이 부산항에 들어서면 환영 예포, 해상 퍼레이드, 환영 오색 헬기비행이 펼쳐지며 시민과 함께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통해 그날의 감격과 애환을 되새긴다. 환영 거리 퍼레이드는 22개 시민단체 1천여명이 참여해 '그날, 오늘, 그리고 미래'란 주제로 부산항 남항에서 광복로까지 1.8㎞ 구간을 걷는다.

행사 마지막을 장식할 '기념 퍼포먼스'는 옛 미화당 앞 특별 무대에서 70년 세월을 뛰어넘어 하나가 된 광복의 기쁨을 표현할 축하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또 해방 귀국선 재현 행사와 함께 부산 민예총 등 39개 단체에서는 광복 70주년 맞은 '일본군 강제위안부 해원상생 대동 한마당' 행사를 마련한다. '우키시마호 폭침 한국희생자추모협회'에서도 광복의 기쁨을 함께하지 못하고 끝내 일본 앞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동포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