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도로에 버스전용차로가 6㎞ 더 생기고, 승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실선구간이 두 배로 늘어난다.

부산광역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이달 중 6㎞의 버스전용차로를 추가로 만들고, 기존 버스전용차로의 실선구간을 확대한다.

부산에서 현재 운영 중인 버스전용차로는 12개 노선 36개 구간 87.12㎞. 여기에 추가해 가야대로 주례교차로∼동의대 사거리 양방향 6㎞에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한다.

가야대로 주례교차로∼동의대사거리 양방향 6㎞에 버스전용차로가 새로 생긴다(사진은 CCTV를 탑재한 시내버스가 버스전용차로 위반차량을 단속하는 모습).

또 기존 버스전용차로 가운데 점선구간으로 운영하던 6개 구간 15.8㎞를 실선구간으로 변경한다.

점선구간에서는 승용차나 화물차들이 일시 진입할 수 있지만, 실선구간에서는 버스 외 다른 차들은 진입할 수 없다.

점선구간이 실선구간으로 변경되는 곳은 △중앙대로 내성교차로∼소정천삼거리 양방향 4.6㎞ △수영로 장대골삼거리(광안역)∼민락교차로 양방향 4.2㎞ △만덕·낙동대로 남산정교차로∼낙동주유소 양방향 7㎞다. 이로써 버스전용차로 실선구간 비율은 기존 34.3%에서 62.2%로 두 배 가까이 높아진다.

부산시는 올해를 대중교통 중심도시 실현 원년으로 선포, 시내버스 주행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버스전용차로 추가 신설과 실선구간 확대도 그 일환이다.

부산시는 도심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도로망 등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지만, 도로가 늘어날수록 차량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 이에 따라 기존 도로망을 대중교통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버스전용차로 확대뿐만 아니라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급행버스 도입 같은 시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옥 부산시 대중교통과장은 "버스전용차로가 새로 생기는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이용 승객들은 앞으로 훨씬 편리하고 빠르게 목적지를 오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연차적으로 버스전용차로를 더 신설하고, 실선구간을 늘려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구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