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부산관광, 더 오래 더 편하게
무비자 환승 통해 김해공항 경유하는 관광객 5일간 체류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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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환승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무비자 환승이 확대 시행된 이후로 김해공항을 경유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수가 크게 늘면서 자연스레 부산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
무비자 환승 관광은 제주도로 가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무비자로 입국해 5일간 부산, 울산, 경남, 경북 지역을 관광한 뒤 제주도로 갈 수 있도록 한 제도. 출국은 부산이나 제주도에서 편하게 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전담 여행사의 관광상품을 이용하여 관광통과(B-2) 체류 자격으로 입국 공항 인근 지역과 수도권과 제주도를 패키지 상품으로 연계시켜 내륙 체류기간 5일을 포함, 총 15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관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12월 3개월 간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온 무비자 중국인 관광객은 6천8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69명보다 무려 4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환승관광객의 가파른 증가는 체류시간 제한이 대폭 완화됐기 때문. 2013년 5월 무비자 환승관광 제도가 시작될 당시에는 환승도시 일대에서 최장 72시간 체류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9월부터 체류 가능 시간을 120시간으로 연장했다. 체류기간이 3일에서 5일로 늘면서 제대로 된 부산 관광이 가능해지자 환승관광객도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무려 3,129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무비자 입국하는 등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부산시는 무비자 환승관광 제도로 올해 중국 관광객이 급속히 늘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중소도시 거주자들은 비자 발급에 거부감이 있어 비자 발급률이 낮은 것을 그 이유로 꼽았다. 중국 관광 시장이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것이다.
부산시는 제주도로 가는 중국인 관광객을 흡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무비자 환승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고 부산-제주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 여행사와의 적극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작성자
- 문지영
- 작성일자
- 2015-05-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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