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 산복도로 168계단, 8월부터 모노레일 운행
60m 구간 8인승…1950∼70년대 체험공간도 조성
- 내용
부산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 '이바구길' 168계단에 8인승 모노레일이 생긴다. 부산광역시는 19일168계단에 길이 60m, 폭 7m 규모 모노레일 설치 공사를 시작,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 31억원을 들여 설치하는 이 모노레일은 계단 밑과 꼭대기뿐만 아니라 중간 지점에도 정거장을 만들어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한다.
부산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 '이바구길' 168계단에 8인승 모노레일이 오는 8월 생긴다(사진은 초량 168계단과 옆에 설치할 모노레일 합성 모습).초량 168계단은 한국 근현대사의 애환이 서린 상징적인 장소인 만큼 모노레일 주변에 1950~1970년대 시대상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 4곳도 만든다.
부산 산복도로가 국내외 유명세를 타면서 초량 168계단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 초량 산복도로 주민들도 이 계단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계단 폭이 좁고 33도에 이르는 가파른 경사 때문에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지난 2013년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초량168계단 산복 희망길 조성 사업'을 추진, 안전성과 편리성이 높은 모노레일을 설치키로 했다.
초량 산복도로 '이바구길' 일부인 168계단에 모노레일이 개통하면 이바구 정거장, 김민부 전망대, 장기려 더 나눔센터 등 이바구길 주요 명소에 손쉽게 갈 수 있어 관광객 유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6월 중구 영주동 산복도로에 모노레일이 운행을 시작,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산복도로 관광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부산 산복도로에 두 번째 생기는 168계단 모노레일 역시 주민편의는 물론 관광자원으로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강신윤 부산시 도시재생과장은 “168계단 모노레일이 산복도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객 편의를 도울 것”이라며 “특히 모노레일을 타면 부산항과 산복도로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초량 이바구길과 함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3-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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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7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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