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담수화 수돗물, 방사성물질 없어
수질연구소·한국원자력연구원·부경대, 삼중수소 등 33종 검사 결과
23 ~ 24일 시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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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이 방사성물질이 없는 '안전한 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6일까지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정수장 수돗물, 고리원전 주변 바닷물 등의 방사성물질을 검사했다. 그 결과 천연 라돈물질을 제외하고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검사는 부산시 수질연구소와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부경대가 함께 실시했다.
부산시 수질연구소는 해수담수화와 덕산정수장 수돗물의 인공 방사성물질 33종과 자연 방사성물질 1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부산에 있는 5개의 모든 정수장 수돗물과 취수원 원수, 태종대 앞 바닷물, 고리원전 하류 6km 지점의 온정마을 앞 바닷물을 대상으로 삼중수소 물질을 검사했다.
검사 대상 수돗물, 원수, 바닷물에서는 원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공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 세슘, 요오드, 제논, 지르코늄 등 33종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지난해 12월부터 4차례에 걸친 검사 결과 모두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검사 결과 검출된 자연 방사성물질인 라돈은 지층(암석)에서 주로 발생되는 물질로 일반적인 환경농도였으며, 미국 수질기준치 리터당 4000피코큐리 보다 아주 낮은 10∼12피코큐리로 안전했다. 해수담수화 수돗물의 라돈은 10피코큐리로 일반 정수장 수돗물 12∼16피코큐리 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먹는 샘물'의 9∼10피코큐리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23~24일 도시철도 연산·센텀시티역, 해운대 대천공원, 기장 새마을어린이공원 등에서 해수담수화 수돗물 시음회를 갖고 안전성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김영환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경우 정수기술 중 가장 진보한 2중 역삼투압막(RO) 방식으로 수돗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일반 정수장보다 정수기능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3-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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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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