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 살리기 민 관 합동으로
연제구, 주민 자율관리 유도키로
- 내용
- 연제구는 부산의 대표적 도시하천인 온천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 중심 운영체계에서 주민 중심의 자율관리로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구는 녹지공간 조성 등 시설물 설치는 기존 온천천관리팀에서 담당하고 하천 정화는 주민 스스로 정비해 나갈 수 있도록 이원적 관리체계로 유도할 방침이다. 주민들은 지난 2월 `온천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해 하천정화활동을 시작한데 이어 21일 시청에서 시민단체 중심의 `온천천살리기 네트워크'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수질검사 환경감시 등 체계적인 방법으로 온천천 지키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구는 온천천을 지키고자 하는 시민운동이 점차 확산되자 차량지원, 시설장비 대여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주는 한편 시설물 추가 설치에 행정력을 집중 투자키로 하고, 3월 중순부터 온천천시민공원 봄 단장에 나섰다. 이에 따라 연산교에서 연안교까지 체육시설에 잔디를 심고 세병교에서 화신아파트까지 800여m구간에는 피라칸사스 4000여그루로 수벽을 설치해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화단에는 매화 수선화 연산홍 등 계절별 초화를 심어 꽃동산으로 단장하고, 온천천 둘레에는 왕벚나무를 심어 연제벚꽃축제와 함께 시민축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하천을 정화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은 행정기관의 역할이지만 정화된 하천을 가꾸는 것은 주민들의 몫이어야 한다”며 “하천이 내 삶의 터전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온천천지키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1-03-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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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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