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제수용품·서비스물가 특별관리
부산시, 물가대책상황실 가동…국세청·경찰청과 합동 지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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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안정에 온 힘을 쏟는다. 전통시장과 대형 마트 등을 중심으로 주요 성수품 수급과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서비스요금을 함부로 올리지 못하도록 지도단속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16개 구·군, 부산공정거래사무소, 국립수산물·농산물 품질관리원, 농협중앙회 등과 함께 ‘설 대비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갖고 성수품·서비스물가 특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제수용품 등 농축수산물 16개 품목과 대중목욕탕 등 개인서비스 5개 품목을 물가 특별관리 품목으로 선정, 수급상황과 가격동향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물가대책상황실을 가동, 오는 17일까지 특별관리 품목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을 한다.
부산시는 16개 구·군, 국세청, 경찰청 등과 합동단속반을 편성, 전통시장과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주요 성수품 수급과 가격동향 현장점검을 펼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 대목 가격안정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설에 임박해 농축수산물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크게 오르는 일이 없도록 지도단속도 벌일 예정이다.
부산시는 올 설 대목기간 채소류는 재배면적 증가와 생육 호조로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현 시세가 유지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일류는 지난해 풍작으로 가격이 안정세지만, 제수용과 선물용 과일 가격은 소폭 오를 전망. 이에 따라 ‘농축산물 수급·가격안정 대책반’을 구성,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확대 운영, 유통단계 축소 등 적극적인 가격안정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산물은 일본 방사능 여파로 장기간 위축된 소비가 점차 회복되는 국면으로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표적 성수품인 참조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 하지만 정부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수입도 계획하고 있어 가격 급등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산시는 수산물 가격이 오를 경우 비축물량 출하 독려반을 운영해 가격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구제역과 AI(조류독감)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들고 성수기 수요증가 등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일이 없도록 원산지 표시와 축산물 개체식별번호 표시 등을 엄격히 지도할 계획이다.
최동환 부산시 민생경제과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난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우려했으나 날씨 영향이 큰 과일과 채소의 작황이 양호한 편이고 이미 각 분야별 성수품 물량 확보 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인 공급관리를 통한 가격안정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라며 “물가관리 중점기간 운영, 유관기관 합동단속, 개인서비스요금 특별지도·점검 등을 실시하고 수시 가격동향 분석, 대량보관업체 수급동향을 파악해 성수품 수급안정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2-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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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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