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가 '2014년도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25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 결과다. 부산시는 전 지표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아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1등급 평가를 받은 광역시·도는 부산시와 경기도뿐이며,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은 부산시가 유일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기관의 '청렴도'와 '부패방지시책' 평가를 종합해 청렴수준을 평가한다. 청렴도 평가는 외부고객과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실시하고, 부패방지시책 평가는 청렴 수준을 높이기 위한 각 기관의 자율적 노력 정도를 시책을 통해 평가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데 이어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획득함으로써 '청렴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

권익위는 이번 부패방지시책 평가를 위해 외부전문가와 함께 각 기관이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추진한 청렴시책을 평가했다. 청렴시책의 적정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실적자료는 물론, 설문과 통계자료 등을 평가에 활용했다. 권익위가 부패방지를 위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수용과 이행노력도 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이밖에 부패방지 수범사례 전파·확산 노력, 핵심자료 공개 등 8개 부문, 20개 단위과제, 45개 지표에 대해 평가했다.

부산시는 '시민이 신뢰하는 청렴부산 구현'을 시정의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 이번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중점 시책으로는 △부패행위자에 대한 고발기준과 공무원행동강령 강화 등 부패통제 인프라 개선 △부패 취약분야 집중개선 등 부패 유발요인 제거 △산하기관 포함 전 부서 대상 청렴실천 우수사례 선발대회 개최 △부패방지시책에 대한 부서 간 소통 강화로 조직 내 청렴실천 견인 △청렴부산시민소통시스템 통한 시민들의 실시간 참여 등을 추진했다.

김경덕 부산시 감사관은 “부산시가 종합청렴도와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한 만큼, 앞으로도 청렴정책 추진과정에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감사로 '청렴도시 부산'의 영예를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설공단(이사장 박호국)도 이번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설공단은 광안대교 요금소 하이패스 오작동을 먼저 찾아 방지장치를 개발하는 등 시민불편 해소에 앞장섰으며, 조직 내 청렴강사를 양성하고 협업기관과 반부패시책을 공조하는 등 청렴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