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림픽 ‘2030 엑스포’ 부산에서
TF팀 구성, 유치 추진…100만명 서명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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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지구촌의 경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엑스포' 유치에 나섰다. 부산광역시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2026년)을 기념하고 인재·기술·문화로 융성하는 부산 실현 및 부산 브랜드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30년 엑스포'를 유치하기로 했다.
'2030 부산 엑스포' 개최 부지는 부산항 북항재개발 2단계 부지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예산은 국·시비 합해 3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시는 '2030 엑스포 유치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운영한 후 내년부터 '유치 추진단'으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2030 엑스포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 시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엑스포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컨퍼런스를 열어 부산의 뛰어난 도시 인프라를 홍보하고 부산시민의 유치 열망을 전 세계에 적극 알려나간다는 구상이다.
부산시가 유치에 나선 '2030 엑스포'는 5년마다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등록 엑스포'다. 등록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지구촌의 3대 축전으로 불리는 초대형 국제행사.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2010년 열린 중국 상하이엑스포가 등록 엑스포였고, 국내에서 개최한 대전과 여수엑스포는 한 단계 낮은 '인정 엑스포'였다.
부산시는 유치 추진단 운영과 함께 민선6기 임기 내에 '2030 부산 엑스포'를 기획재정부 추진 국제행사로 승인 받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유치 타당성과 콘셉트 개발에 나서, 정부 승인이 이뤄지면 2021년 국제박람회기구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부산의 최종 개최 여부는 2023년 하반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결정될 전망. 상하이엑스포에 이어 열리는 등록 엑스포는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20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두 행사에는 각각 전 세계 150개국 안팎이 참가하며, 2천만∼7천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4-07-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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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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