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상식
게릴라호우 등 특보는 재해예방 위한 긴급조치·종합판단후 발령
- 내용
- 기상예보는 사전에 널리 알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고 기상특보(Special Report)는 재해예방을 위한 긴급조치로 이해하면 된다. ▲호우경보=호우경보(Warning for heavy rain)는 24시간 강우량이 1백50mm 이상 예상되어 중대 재해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발표한다. 호우경보는 강우량이 80mm 이상일 때 추가 예상 강우량을 고려해 발표된다. 이같은 특보발령 기준은 지형 하수도시설 인구밀도 등이 종합적으로 분석 고려되어 정해지는 데, 이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다. ▲호우주의보=호우주의보(advisory for heavy rain)는 강우량이 상당 수준에 도달해 피해가 예상될 것이라고 판단했을 때, 즉 24시간 강우량이 80mm 이상 예상되면 주의보를 발표한다. 호우주의보는 통상 강우량이 30mm 이상이면 추가 예상 강우량을 고려해 발표된다. ▲강우량 측정=기상청이 사용하는 우량계는 지름 20<&34535>·높이 20<&34535>(50<&34535> 등 두종류)의 투명 유리컵으로 되어 있는 데, 이는 전 세계가 동일하다. 부산의 경우 중구 대청동 기상대 관측소에 우량계가 있다. 이 우량계에 10<&34534>의 빗물이 담기면 부산의 강우량이 10<&34534>가 된다. 우량계는 해당 지역 기후를 잘 대표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하고, 주위에는 빗방울이 튀어드는 것을 막으려 잔디를 심어 놓았다. 잔디는 강우량 측정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지나치게 자라면 손질해 준다. 관측소 직원은 비가 오기 시작하면 한시간 간격으로 우량계의 눈금을 기록한 뒤 이를 비워내고 그 후에 내리는 비는 다른 우량계에 담는다. 이렇게 매시간 측정한 빗물을 더해 하루의 강수량을 집계한다. ▲밤의 큰비=왜 큰 비는 밤에 자주 내리는 것일까? 이는 낮과 밤의 온도 차이로 구름대가 밤에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낮의 구름은 태양열에 의해 더워지고, 이 구름 밑의 지표면은 낮에 데워졌다가 밤이 되면 복사열을 방출해 구름의 밑부분을 가열시킨다. 한편 밤이 되면 구름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온도 차가 생기게 된다. 온도 차가 생기면 구름이 더 발달하면서 찬 공기와 마주친 구름 속의 수증기가 응결되고, 이것이 물방울로 변해 비를 뿌리게 된다. ▲엘니뇨와 라니냐=세계적 기후재앙(災殃)을 몰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엘니뇨와 라니냐는 성격이 반대되는 쌍둥이 관계이다. 엘니뇨는 4~5년 주기로 크리스마스 무렵에 남미 에콰도르에서 페루 연안에 이르는, 즉 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는 온도가 주변바다 보다 1~10도 가량 높아지는 현상이다. 엘니뇨는 「아기 예수」 또는 「남자 아이」를, 라니냐는 반대로 「여자 아이」를 뜻한다. 엘니뇨는 반대현상을 일으키는 라니냐 보다 평균적으로 더 빈번하게, 더 오랫동안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엘니뇨의 반대인 라니냐는 해수 온도가 차가워지는 현상으로 보통 엘니뇨가 끝나면서 발생하기 시작한다. 일부 기상학 과학자들은 올 가을쯤 엘니뇨의 뒤를 이어 라니냐의 공포가 지구촌을 엄습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고한 바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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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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