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대교 보고 시티투어 즐기며 “원더풀”
연휴 동안 외국인 관광객 7만명 찾아
부산관광공사 관광실태 분석
- 내용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관광업계 분위기 속에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여드레 동안 외국인관광객 7만여 명이 부산을 찾았다.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뿐 아니라 러시아 인도 등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부산관광공사는 관광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휴일 비상상황에 적극 대처, 안전하고 즐거운 부산관광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지난 연휴 기간 동안 부산을 찾은 외국인은 7만 여 명으로 집계됐다(사진은 해운대 해수욕장(위), 남포동에 배치된 '워킹 가이드'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길을 안내하는 모습).공사가 비상대책반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특히 지난 3~5일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집중됐다.
이 기간 동안 가장 큰 인기를 끈 장소는 영도대교. 영도대교 복원을 전후로 부산시와 공사가 벌인 대대적인 홍보와 관광상품화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한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연휴였던 지난 5~6일에는 국내관광객방문이 많았다. 부산 시티투어버스의 인기가 높아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탈 수 있을 정도였다.
연휴 중 첫날과 마지막 날을 제외한 엿새 동안 시티투어버스 탑승객은 7천8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800여 명에 비해 80% 정도 증가했다. 외국인 탑승자 비율은 전체 탑승객의 약 9% 수준. 이들은 영도대교를 보고 시티투어 버스를 즐기며 원더풀 감탄사를 연발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연휴에 직원 30명, 문화관광해설사 40명을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맞았다. 남포동, 부산역, 해운대 등 시내주요관광지에는 걸어다니는 관광안내소 개념의 '워킹 가이드'를 배치했다.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를 2인1조로 파견한 것. 관광지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휴를 전후로 공사가 운영한 관광비상대책반에는 5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관광지 찾기, 호텔예약 방법, 교통이용하기, 휠체어 대여장소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부산관광공사 팀장은 "세월호 참사의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해외관광객을 비롯해 내국인도 상당수가 부산을 찾았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부산관광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직원들의 비상 대처능력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광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4-05-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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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2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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