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세월호 참사’ 애도 물결
축제·행사 취소·연기…SNS, 희생자 추모 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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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디고운 우리 아이들, 이렇게는 못 보냅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부산에서도 실종자의 무사귀환과 희생자를 위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축제와 행사는 취소와 연기가 잇따르고, 부산시민들은 영화 관람, 나들이 같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부산에서도 실종자의 무사귀환과 희생자를 위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은 지난 21일 부산시민들이 부산역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부산광역시는 지난 17일 열린 부산시민공원 임시개장 행사를 대폭 축소해 진행한데 이어 다음달 1일 열리는 공식 개장 행사도 차분하고 경건한 가운데 조촐하게 갖기로 했다. 부산지역 곳곳에서 예정했던 축제와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 축소계획을 확정했다. 오는 25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광안리어방축제, 21일부터 계획했던 ‘사상 신바람 봄꽃축제’는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부산과학창의한마당’과 낙조분수 개장은 모두 연기했다. 오는 25~27일 열 예정이던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도 하반기로 연기했다. 기장멸치축제와 가덕도 숭어축제 역시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연기, 취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인터넷을 통한 추모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 공식 트위터·블로그·페이스북 같은 SNS 매체에는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마음과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보고 싶다’, ‘미안하다’는 슬픔을 넘어 ‘세월호 탑승객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반드시 기적이 일어나 실종자들이 우리 품으로 안기길 바란다’는 간절한 희망이 이어지고 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4-04-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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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2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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