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나 홀로 가족 급증 ‘4집 중 1집’
10년 전보다 87% 증가…부산진구〉해운대구〉남구〉사하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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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게 흠처럼 여겨지던 시대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부산에 혼자 사는 사람, 즉 1인 가구가 29만 가구를 넘어섰다. 새로운 가족의 형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1인 가구. 지역별 홀로 사는 1인 가구는 얼마나 되며,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산발전연구원(BDI)은 최근 ‘부산시 인구 및 주택동향-10년의 시·공간 변화와 현재’라는 주제로 몇 년 사이 급격히 늘어난 ‘나 홀로 가족, 1인 가구’에 대한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1인 가구의 증가는 향후 지속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4인 가구 위주의 정책 속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부산의 나 홀로 1인 가구는 얼마나 될까. 2010년 현재 부산시 1인 가구는 29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3.4% 수준이다. 이는 2000년에 비해 87%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체 가구 증가율 11%에 비해 매우 가파른 상승세다.
1인 가구의 증가는 강서구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70% 이상의 높은 비율을 보인다. 특히 남구(128.8%), 기장군(125.8%), 해운대구(112.3%), 수영구(110.7%), 사하구(102.5%)의 증가가 눈에 띈다.
각 지역별 1인 가구 비율은 부산진구가 가장 높다. 다음으로 해운대구, 남구, 사하구 순이다. 이는 남구 소재 4개 대학교에 재학하는 학생 수 증가로 분석한다. 여성 1인 가구는 부산진구(13.3%), 해운대구(11.0%) 거주 비율이 높고, 남성 1인 가구는 부산진구(12.8%), 사하구(9.5%), 남구(9.3%), 해운대구(9.3%) 순으로 많다.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1인 가구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은 남포동, 동광동, 중앙동 등 원도심지역과 부산진구 부전1동 등이다. 반면 북구 만덕3동, 화명동, 해운대구 반여1동의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1인 가구가 특정 연령층에 집중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50대와 70대 이상에서, 남성보다 여성의 1인 가구 증가율이 높다. 20~30대 1인 가구는 학업, 직장, 높아진 결혼연령대 등이, 40~70대 1인 가구는 이혼, 사별 등이 요인으로 보여 진다.
1인 가구의 주거형태는 자가 주택(5.9%), 월세(6.9%)는 증가한 반면 전세가구(11.5%)는 감소 추세다.
※문의: 부산발전연구원(860-8850)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3-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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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2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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