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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18호 시정

부산 앞바다 기름유출 온 몸으로 막은 해경 신승용·이순형 경사 특진·표창

방제작업 마무리…연안 순찰 계속

내용

지난 15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때 온 몸으로 화물선 연료탱크 구멍을 막은 남해해경 신승용(42)·이순형(36) 경사가 경위로 1계급 특별 승진했다. 기름방제에 큰 공을 세운 울산해경 김용현(32) 순경도 경장으로 특진했다.

부산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큰 공을 세운 해양경찰 2명이 1계급 특진과 부산시장 표창을 받는다. 사진은 사고 당시 기름을 뒤집어 쓰며 화물선 연료탱크 구멍을 막은 신승용(왼쪽)·이순형 경위.

남해해양경찰청은 지난 21일 부산해양경찰청 강당에서 '특별승진 임용식 및 표창 수여식'을 갖고 부산 앞바다 기름유출 피해를 줄이는 데 큰 공을 세운 3명의 해양경찰을 각각 한 계급씩 특별 승진시켰다. 부산해경 이진철 경사 등 유출기름 방제작업에 기여한 유공자 14명에게는 해양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부산광역시도 대형 해양오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물선 기름유출을 필사적으로 막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공을 세운 신승용·이순형 경위에게 다음달 3일 정례조례에서 부산시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부산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4시경 태종대 남쪽 5km 떨어진 해상에서 8만t급 화물선 캡틴 벤젤리스호(라이베리아 국적)에 유류공급선 그린 플러스호(460t)가 기름을 공급하던 중 기상악화로 두 배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충돌로 화물선 연료탱크에 가로 20㎝ 세로 30㎝ 크기의 구멍이 뚫려 벙커C유가 바다로 흘러내렸다. 해경은 사고 발생 신고를 받고 특수구조단 대원들을 헬기로 현장에 급파, 유류공급선 밸브를 잠그고 화물선 연료탱크 구멍을 막는 등 신속한 초동대처를 했다. 특히 남해해경 특수구조단 신승용·이순형 경위가 로프를 타고 화물선 외벽에 매달려 벙커C유를 뒤집어쓰며 필사적으로 연료탱크 구멍을 틀어막아 기름유출을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해경과 해군, 항만청은 바다에 흘러든 237㎘의 기름을 수거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방제함과 경비정, 군함 등 271척 동원해 방제작업에 온 힘을 다했다. 헬기 11대를 띄워 바람과 조류에 따라 흘러 다니는 기름띠를 추적해 방제작업을 벌인 결과 493t의 기름을 수거했다.

부산시도 사고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방제작업을 적극 지원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해경을 방문해 방제상황을 점검하고, 유출된 기름이 어민과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방제에 총력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해운대구와 기장군 등 바다와 인접한 구·군이 보유하고 있는 행정선을 총 동원해 기름띠가 어장이나 해안으로 흘러드는지 순찰을 강화토록 지시했다.

해경은 지난 18일 방제작업을 마무리하고 방제대책본부 운영을 마쳤다. 하지만 부산시는 전체 연안을 대상으로 정밀 순찰활동을 계속 펼쳐 기름띠가 없는지 점검하고, 양식어장 피해 여부도 세밀하게 살필 방침이다.

부산시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기름유출 사고의 원인이 된 유류급유선의 운용방법에 대해 해경, 항만청 등과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에 개선방안을 적극 건의해 해양 오염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4-02-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1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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