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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시정

부산, 기름유출 방제 온 힘…연안 확산 막아

방제선 90여척·헬기 4대 동원 기름 제거 안간힘
기름띠 동쪽으로 이동하며 연안서 더욱 멀어져
어민 조업어장 피해 가능성 낮아…조류흐름 촉각

내용

지난 15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해경과 해군, 해양항만청 등이 3일째 방제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유출된 벙커C유 237㎘ 가운데 16일까지 163㎘를 수거했으며, 나머지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17일 새벽부터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 부산 앞바다에서 화물선 충돌 사고로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한 방제작업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사진은 16일 오후 방제선박이 바다에 유출된 벙커C유 띠를 엷게 만들기 위해 해수 살포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사고 발생 직후 몸을 아끼지 않은 해경 대원들의 발 빠른 대처와 대대적 방제작업이 이어지면서 유출된 기름이 해안을 덮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부산 해경과 해군, 항만청은 17일 오전 날이 밝자마자 방제함과 경비정, 군함 등 총 91척을 동원해 방재작업을 재개했다. 헬기도 4대를 띄워 기름띠 추적에 나섰다.

사고지점인 영도 태종대 남쪽 5km 해상에서 형성된 기름띠는 바람과 조류에 따라 흘러 다니고 있는 상황. 현재 광안리와 해운대 앞바다를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연안에서는 더욱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연근해 어민들이 조업을 많이 하는 어장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조류에 따라 흐름이 바뀔 수도 있어 추이를 주시 중이다.

부산광역시는 사고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방제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16일 오후 해경을 방문해 방제상황을 점검하고, 유출된 기름이 어민과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방제에 총력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해운대구와 기장군 등 바다와 인접한 구·군이 보유하고 있는 행정선을 총 동원해 기름띠가 어장이나 해안으로 흘러드는지 순찰을 강화토록 지시했다.

이번 기름유출 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4시경 태종대 남쪽 5km 떨어진 해상에서 8만t급 화물선 캡틴 벤젤리스호(라이베리아 국적)에 유류공급선 그린 플러스호(460t)가 기름을 공급하던 중 기상악화로 두 배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충돌로 화물선 연료탱크에 가로 20㎝ 세로 30㎝ 크기의 구멍이 뚫려 벙커C유가 바다로 흘러내렸다.

해경은 사고 발생 신고를 받고 특수구조단 대원들을 헬기로 현장에 급파, 유류공급선 밸브를 잠그고 화물선 연료탱크 구멍을 막는 등 신속한 초동대처를 했다. 특히 남해해경 특수구조단 신승용(42)·이순형(36) 경사가 로프를 타고 화물선 외벽에 매달려 벙커C유를 뒤집어쓰며 필사적으로 연료탱크 구멍을 틀어막아 기름유출을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부산시는 두 해경 대원에게 건강검진 등 적극적인 의료지원과 함께 표창을 수여할 방침이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4-02-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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