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철새도래지 접근 통제 강화
을숙도 등에 철새 사채…AI 감염 여부 정밀검사
농가 닭·오리 이상증세 꼼꼼히 살피며 소독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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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에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철새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 23~26일 사하구 을숙도·가락타운·신평2동, 강서구 부산-김해경전철 평강역 주변·명지동·중리1구, 수영구 수영3·4호교 인근,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등에서 철새 13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죽은 철새는 청둥오리 5마리, 흰죽지 1마리, 물닭 3마리, 붉은부리갈매기 2마리, 왜가리 1마리, 중대백로 1마리 등이다.
부산광역시는 이들 철새 사체를 모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AI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철새 사체가 발견된 지역 소독을 강화하고, 시민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철새 탐조 등을 위해 시민·관광객 방문이 많은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출입을 통제하고, 철새가 많이 찾는 낙동강 주변 접근도 금지했다.
부산지역 철새도래지 등에서 잇따라 철새 사체가 발견돼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정밀조사와 함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24일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 출입 통제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부산시는 죽은 철새의 AI 감염 여부 검사 결과가 이번 주 중 나올 것으로 보고, 만약을 대비해 사하구·강서구·사상구 등 철새도래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가금류 사육 농가에도 철새 차단막을 치도록 적극 지도하고, 이상 증세를 보이는 닭이나 오리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며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닭·오리 유통이 많은 전통시장도 매일 소독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철새 사체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 발견 지점에서 반경 10km 이내 가금류 ‘이동 금지(Standstill)'를 발동하고, 30km 이내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3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을숙도 철새 분변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사 결과 AI에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지난 25일 판정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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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4-01-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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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1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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