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생동물치료센터 개설 5년
천연기념물 등 3,395마리 살렸다
27일까지 야생동물 생태교실·특강·자연방사 등 기념행사 잇따라
- 내용
부산광역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가 운영하는 야생동물치료센터가 개설 5주년을 맞았다. 낙동강하구에 서식하는 생물 종 보전을 위해 2008년 10월27일 을숙도에 문을 연 야생동물치료센터는 그동안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야생동물 3천395마리를 치료해 살렸다. 이들 야생동물들은 대부분 건강을 되찾아 자연에 돌아가거나 지속적인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야생동물치료센터가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의 성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는 것.
부산광역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가 운영하는 야생동물치료센터가 개설 5주년을 맞아 오는 27일까지 생태교실·특강·자연방사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사진은 지난 2011년 야생동물치료센터 개설 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초등학생과 시민들이 야생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부산 야생동물치료센터가 개설 5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먼저 지난 2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8일간은 그동안 일부만 공개하던 야생동물치료센터를 전면 개방한다. 수의사들의 하루 일과와 보호하는 야생동물들을 누구나 볼 수 있다. 관람객은 이 자리에서 야생동물의 다양한 생태도 알아볼 수 있고 황조롱이, 직박구리, 콩새, 솔부엉이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6일에는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 허위행 박사가 '재미있는 야생동물, 도심에서 사는 새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26·27일에는 '무료 야생동물 생태교실'도 운영한다. 이 교실은 참가자들은 최근 조성한 물새류 대체서식지를 둘러보며, 수리부엉이와 황조롱이의 독특한 생태비밀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어린 황조롱이를 직접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26일 오후 2시30분부터는 장애가 있는 큰고니, 큰기러기,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등 물새류 8종 30마리를 치료센터 앞 물새류 대체서식지에서 시민들이 방사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방사 행사를 마친 시민이 1만5천㎡의 물새류 대체서식지를 생태전문가와 함께 걸으며 야생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야생동물 전문가와 떠나는 생태여행'도 진행한다.
이 밖에 시민들이 을숙도의 가을 물억새와 갈대숲을 생태해설자와 함께 전동카트(12인승)를 타고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근희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지난 5년간 야생동물치료센터는 야생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생태도시 부산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이번 5주년 기념행사는 우리와 함께 도시에서 살아가야 할 생명체인 야생동물에 대한 보호의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낙동강하구에코센터(209-2093)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10-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600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