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영화축제 넘어 영화산업 이끈다
영화 사고파는 필름마켓 49개국 바이어 몰리고
제작 지원·투자 주선 ‘프로젝트마켓’ 3배 성장
‘북 투 필름’은 소설, 만화, 웹툰까지 영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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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축제에 만족하지 않고 알찬 영화·영상산업 효과로 이어가고 있다. BIFF와 함께 여는 부산의 영화 큰 시장, 아시아필름마켓을 찾는 외국인 바이어가 줄을 잇고, 기획단계의 영화를 소개하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 규모는 3배가 커졌다. 지난해 처음 도입, 소설을 영화산업으로 연계하는 '북 투 필름(book to film)'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올해는 웹툰, 만화까지 영역을 넓혔다.
부산광역시·BIFF조직위에 따르면 올 아시아필름마켓에는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49개국 1천1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완성작을 사고팔거나, 기획·제작 중인 영화에 대한 투자를 협의한다. 올해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바이어가 많이 참여한 것이 특징. 프랑스 대형 배급사 와일드 번치와 프랑스에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배급을 맡은 르파크트를 비롯해 오스트리아와 미국 등의 유명 영화 배급사들이 참가한다. 세계 영화 배급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상영회는 지난 7일부터 3일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8개 관에서 열고 있다.
아시아필름마켓의 또 다른 관심사는 아시아 유망 영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 BIFF가 240편의 신청작 중에서 고른 유망 프로젝트 30편을 소개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영화 제작을 위한 상담에 들어갔다. 지난해 10편 보다 규모를 3배 키운 것이다.
영화화를 원하는 출판사와 원작 판권을 찾는 감독, 프로듀서 등이 모이는 '북 투 필름'도 주목거리다. 영화로 제작하는 원작 콘텐츠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올해는 원작 출판물의 장르를 소설에서 만화, 웹툰 등으로 확장했다. 소설 32편, 웹툰 18편, 만화 4편 등 54편의 출품작 중 10편을 선보인다. '은교'와 '완득이'가 영화화, 흥행에 성공한 박범신, 김려령 작가가 각각 우리 시대 아버지의 초상을 그린 '소금'과 새로운 형태의 삼각관계 사랑을 시도한 '너를 봤어'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3-10-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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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9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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