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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95호 시정

영도다리 47년만에 다시 들어올린다

공사 6년만에 복원완료… 첫 시연회서 번쩍 들어
11월 개통 1일1회 도개

내용

6·25전쟁 피란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부산의 명물’ 영도다리가 47년 만에 다시 다릿발을 들어올린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9일 영도다리 재가설 현장을 방문, 개통을 앞둔 영도다리 도개(跳開)부분의 기계장치 이상유무 등을 확인했다. 다릿발을 들어올리는 도개기능도 시연했다. 허 시장이 도개용 버튼을 누르자 거대한 다리 상판이 미세한 기계음을 내며 하늘로 치솟았다. 길이 31.3m, 무게 590t인 도개교는 큰 소음 없이 2분여 만에 75도 각도까지 올라가 멈춰 섰다. 1966년 도심 교통량 증가로 도개 기능을 중단한 지 47년 만에 다시 다리를 들어올린 것이다.

부산의 명물 영도다리가 47년 만에 다시 다릿발을 들어올린다. 부산시는 개통을 앞둔 영도다리 도개기능을 점검하고, 지난 9일 다리를 들어올리는 도개 시연회를 가졌다.

부산시는 11월까지 마무리 작업과 함께 도개교 시험운전을 몇 차례 더 가진 뒤 12월 정식 개통할 예정. 1934년 11월 23일 첫 도개를 한 날짜에 맞춰 11월 23일로 앞당겨 개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리 들어올리기는 교통체증을 고려, 하루 한번으로 정해 관광 상품화할 계획. 시간대는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적정시간을 정하기로 했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개통한 영도다리는 부산 중구와 영도를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이자 최초의 도개교다. 6·25전쟁 때는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이 전쟁 와중에 헤어진 이들을 만나려고 다리 밑을 찾으면서 ‘우리나라 1호 만남의 광장’ 역할을 했다. 들어올려진 다리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구름떼 같은 구경인파가 몰려들기도 했다. 영도다리는 도개 기능을 중단한 1966년까지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길이 31m의 상판을 하루 7차례 정도 들어올려 그 아래로 큰 배가 지나가게 뱃길을 내줬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영도다리는 민족의 애환이 서린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곳”이라며 “영도다리의 도개 기능을 복원하면 부산의 새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3-09-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9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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