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 기념거리 일대가 젊음과 역사가 어우러지고 예술이 흐르는 명품거리로 거듭난다.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5년 상반기까지 ‘대학캠퍼스·임시수도거리 재창조사업’을 추진한다. 임시수도 기념거리 일대의 역사성과 대학가(동아대 부민캠퍼스)의 젊은 문화를 활용해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 기념거리 일대가 젊음과 역사가 어우러지고 예술이 흐르는 명품거리로 거듭난다. 서구는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5년 상반기까지 임시수도 기념거리 일대를 역사와 젊은 문화가 넘치는 명품거리로 만들기로 했다(사진은 전자테마길 모습).

임시수도 기념거리 일대는 경남도청과 임시수도 정부청사, 부산지법, 부산지검 등이 소재했던 곳으로 서구는 물론 부산의 중심지였다. 지난 2001년 부산지법·지검이 현재의 연제구 거제동 청사로 옮겨간 후 한 때 공동화현상이 일어났지만 2003년 동아대 부민캠퍼스가 옮겨오고 2010년 임시수도 기념거리 조성사업 등으로 차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구는 부산대병원~동아대 부민캠퍼스~부민초등~부민동교차로~경남중학교에 이르는 1.6㎞ 구간을 '사람과 길이 소통하는 서구 명품거리를 거닐다'를 주제로 명품테마거리로 조성한다. 테마거리에는 커피콩·커피잔·스푼 모양 벤치와 책을 펼쳐놓은 형태의 벤치 등 퍼블릭퍼니처, 얼굴과 미디어 조형물, 스마트형 버스쉘터 등을 설치하고 이 일대 근대사의 흔적을 패턴형 보도블록으로 시각화하는 등 공공미술의 옷을 입혀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또 주변 화단에는 초화류와 가로수를 심어 새단장하고 경남중 담장은 그린패널 등을 이용해 거리 갤러리로 꾸미는 등 환경을 산뜻하게 바꾼다.

서구는 조형물 설치에서 나아가 청춘거리음악회와 인문학 토크쇼 등 역사·청춘 소통포럼을 연간 4회 이상 지속적으로 열어 낭만과 감성이 살아 숨쉬는 부산의 대표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문의 : 서구 창조도시전략단(240-4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