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지루함은 빼고 재미는 더해 '청렴 제대로 알기'를 문제풀이형으로 만들어 공유했구요, 청렴문화 유적지를 찾아 청렴교육은 물론 역지사지로 청렴상황극을 만들어 공무원들의 감성에 호소하고 있습니다.”(남구)

'공무원들의 청렴 문제'를 개선해 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쥔 부산시 공무원들이 한데 모였다. 평소 생각은 많아도 풀어놓을 기회가 마땅치 않았던 그들. 멍석을 깔아놓으니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지난 23일 부산광역시가 개최한 '제1회 청렴실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다.

이날 대회는 부산시와 16개 구·군이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렴실천을 위한 제도개선 사례를 발표하고 평가하는 자리. 평가 결과 남구·수영구·부산시 교통정책과의 제도개선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남구는 '청렴 자가학습 시스템운영과 청렴문화 체험교육, 역지사지 청렴상황극'으로 청렴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심사위원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수영구는 '자발적 청렴실천으로 능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부패취약분야의 상시 필터링 관리'로 구민들로부터 청렴을 쌓아가고 있다. 부산시 교통정책과는 '교통 청렴자문관 제도'를 운영하고 청렴교통소식지 '사통팔달'을 제작·배부하는 등 언론홍보를 활용, 신뢰성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회계재산담당관실은 '회계·계약제도 개선으로 투명성 강화'를, 창조도시기획과는 '찾아가는 소통행정 산복도로 원스톱 의료서비스 및 청렴을 꽃피우는 청렴 모듬 프로젝트'로, 환경정책과는 '청정·청렴 환경조성을 위한 그린환경 지킴이 운영' 등을 사례로 발표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경진대회에서 모두 72건의 사례를 접수, 1, 2차 심사를 거쳐 6건의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결정했다.

※문의:조사담당관실(888-1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