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루즈관광 기반 넓힌다
영도·북항 이어 다대포항 전용 터미널 운영 검토
'선상 카지노 도입' 활용, 크루즈 사업자 발굴·지원
- 내용
부산이 급성장하고 있는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반을 크게 넓힌다. 현재 운영 중인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과 내년 완공하는 북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이어 다대포항에도 국제크루즈터미널 운영을 검토한다. 기존 영도 크루즈터미널에 20만t급 이상 초대형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도록 부두 길이를 360m에서 400m로 확장하고, 북항 크루즈터미널 안에 종합관광안내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25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관광진흥대책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민·관 합동대책회의를 가졌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부산관광공사 사장, 부산관광협회장, 항공사·여행업계·호텔업계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관광진흥대책 적극 호응
부산시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크루즈·의료관광 등 고부가 융·복합관광 활성화' 정책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크루즈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서부산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대포항에 국제크루즈터미널 건립을 검토, 현재 수립 중인 '다대포 종합개발 관광조성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국적크루즈 사업자도 적극 발굴해 지원키로 했다. 국적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선상 카지노 도입 방침을 적극 활용, 모객 확대에 나설 계획. 항비 면제,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해외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 등을 적극 홍보해 외국인 환자를 적극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정부의 '관광불편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에 발맞춰 관광통역 안내사 양성, 게스트하우스 등 소규모 숙박시설 활성화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국만의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육성'에도 적극 호응해 △황령산 미니 전망대 건설 △허황후 신혼여행길 유네스코 등록 △낙동강 뱃길 유람선 △감천문화마을·초량이바구길 관광상품화 등 부산만의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정부의 관광진흥 정책이 부산의 관광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세부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관광업계와 관광협회, 관계기관 등도 이번 기회를 계기로 부산관광이 융성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08-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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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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