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초크·공심채·인디언시금치… 부산, 아열대 채소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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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아티초크·공심채·인디언시금치 같은 각종 아열대 채소 재배가 성공했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재숙)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아열대 채소 시험재배에 성공, 지난 15일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시험재배를 통해 아열대 채소 적정 재배시기를 파악하고 재배기술까지 개발한 것.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아티초크(Artichoke), 공심채(空心菜·Water convolvulus), 인디언시금치(Basella alba) 등 아열대 채소 재배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아열대 채소는 무기질을 비롯한 비타민과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인기가 높다. 아티초크는 시나린(Cynarin) 성분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혈당 저하, 간·신장 생리대사 기능 개선, 이뇨 작용,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무나 양파처럼 대량 소비와 유통이 이뤄지고 있으며, 볶음과 샐러드 등 각종 요리에 쓰이고 있다.
아티초크 재배시설.인디언시금치는 일반 시금치보다 칼슘성분이 4배 가량 높고, 공심채는 동남아에서 국민채소로 불리는 채소다.
공심채 재배시설.오크라 재배시설, 작은사진은 오크라 과실.기상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현재처럼 지속되면 한반도가 2071~2100년 사이 아열대 기후로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열대 채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재배기술 개발은 미래농업에 대비한 성과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열대 채소는 다양한 기능성 성분과 풍부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이나 다이어트식품 등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재숙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장 평가회에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재배기술 설명서를 제작하고 재배기술을 보급해 틈새 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아열대 작물을 활용한 요리 보급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07-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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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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