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옆 낙후마을·도심오지 대변신
괘내·닥밭골·동산마을…철거·재건축 대신 마을재생
22곳 ‘행복마을’ 탈바꿈
■ 행복마을 만들기 성과
- 내용
부산광역시는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 2010년부터 추진 중인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은 생활환경이 취약한 마을을 지역주민 주도로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을로 만드는 것. 전면 철거에 의한 재개발, 재건축 방식에서 벗어나 마을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간·경제·문화를 산뜻하고 활기차게 바꾸는 마을재생 사업이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과 동시에 추진 중인 대표적 도시재생사업인 것이다.
부산시는 2010년 36억원을 들여 사상구 괘법동 괘내마을 등 4곳을 행복마을로 가꿨다. 11년에는 64억원을 들여 서구 초장동 한마음 행복마을 등 11곳을, 지난해에는 7개 마을을 희망의 마을로 탈바꿈시켰다. 올해는 8개 마을을 대상으로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마치고 산뜻하게 변신한 괘내마을 골목길.이 사업의 첫 결실은 '도심속 오지'로 통하던 부산 사상구 괘법동 '괘내마을'. 오래돼 낡은 집 5채를 슬레이트지붕으로 고치고, 골목마다 보안등을 달아 마을 전체가 환해졌다. 마을주민이 함께 일하고 쉴 수 있는 '행복센터'를 만들고, 도로를 깨끗이 포장했다. 마을 곳곳에 쌈지공원을 만들고, 골목길은 아이들의 재밌는 그림으로 예쁘고 밝게 바꿨다.
괘내마을을 시작으로 부산에선 사하구 아미2동 아미농악마을, 까치고개마을, 북구 구포2동 야시고개마을, 남구 우암동 양달마을, 동래구 낙민동 '기찻길옆 유쾌한 동산마을', 서구 동대신동 '닥밭골 행복마을' 등이 산뜻한 마을로 거듭났다. 지난해 말까지 11개 구 22개 마을이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주민들은 새 단장한 마을의 행복센터를 통해 도자기를 이용한 캐릭터 사업, 북카페, 천연염색 같은 수익사업을 펼쳐 마을자립 기반도 속속 조성하고 있다. 부산시는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생활여건을 개선하는데서 더 나아가 마을축제, 공동체 워크숍, 커뮤니티 프로그램 같은 다양한 마을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수익을 창출하는 마을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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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3-07-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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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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