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료관광객 모셔라”
베트남서 의료관광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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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동남아지역 의료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고 있다. 부산시와 시의회를 비롯 의료계, 언론계, 의료관광 에이전시 등 30명이 현지를 방문해 정계, 의료계 등을 대상으로 부산의 우수한 의료시설과 의료기술을 알린다.
베트남은 2000년대 이후 농수산업 중심 국가에서 벗어나, 석유자원을 활용한 외자유치를 통해 공업국가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연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자국의 취약한 의료수준으로 치료하기 힘든 심장병, 암, 신장병 환자 등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미용·성형 수요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노이와 호치민은 부산의 우수한 의료시설과 기술이 널리 알려져 있고, 직항로 개설 등 해외환자 유치 가능성이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꼽히고 있다.
부산시와 하노이시는 지난 3월부터 '2014년 부산국제의료관광전시회'와 '2014년 베트남국제관광전'을 하노이 국제전시장인 VEFAC에서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번 방문기간 이들 행사에 대한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의료기관의 의사를 포함한 전문가 교환근무, 하노이 현지 병원 진출 등 의료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구체적 교류와 협력사업에 관한 내용도 협의할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프랑스,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 투자한 외국인 의료기관이 약 50곳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는 우리나라 의료기관도 9곳이 있다.
부산시 박호국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해외설명회를 통해 베트남 주요 도시에 부산 의료기관의 시설 및 기술을 충분히 선보일 경우 베트남 내 해외환자 등 의료수요를 부산으로 유치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그동안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아르좀, 사할린, 중국의 선양, 항저우 등에서 설명회를 열어 의료관광객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06-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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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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