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스트레스·흡연 줄었다
젊은층, 부모부양 의지 2년 전보다 높아져
결혼, '해도 되고 안해도 되고' 인식 광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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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부산 사회조사 >
부산시민 10명 중 6명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나, 2010년에 비해 줄고, 담배 피우는 횟수와 양 역시 점차 감소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2 부산 사회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흡연 비율은 22.6%로 '10년 24.2%에 비해 1.6%포인트 줄었다. '99년 33.9%, '03년 29.1%, '06년 28%, '08년 25.4%, '10년 24.2%로 매년 감소 추세다.
또 13세 이상 인구의 63.3%가 직장 가정 학교 등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직장 스트레스가 73.2%로 가장 높다. 하지만 2010년에 비해 가정 직장 학교 등에서 스트레스를 6∼13%포인트 정도 '적게 받는다'고 응답했다.
부모의 노후생계 책임은 '장남 또는 맏며느리' 비중은 감소하고 '모든 자녀와 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한다는 견해가 48.8%로 가장 많다. 부모 부양에 대한 의식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민 10명 중 7명은 부모 부양에 대해 '장남'보다 '모든 자녀'가 함께 돌봐야 한다고 응답했다(사진은 지난 8일 어버이날 기념 행사장에서 참석한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모습).'결혼해야 한다'는 대답은 61.1%. 08년 65.3%보다 4.2%포인트, 10년 64.2%에 비해 3.1%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남자는 67.2%가 결혼에 찬성했지만 여자는 결혼을 원하는 비중이 55.3%에 불과했다. '결혼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여자 41.3%, 남자 28.9%로 역시 견해 차이를 보였다.
이혼 반대는 47%로 10년 56.9%에 비해 9.9%포인트나 줄었다. 재혼 찬성은 남자(20.8%)가 여자(12.1%)보다 비율이 높다.
자녀 교육비가 가장 부담(73.1%)이며, 62.5%가 학원비 등 보충교육비를 꼽았다. 부모는 자녀가 좋은 직업(53.1%)을 갖기 위해 4년제 대학교 이상까지 교육받기를 희망(92.2%)한다고 답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만 13세 이상 부산시민 2천37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23일부터 6월5일까지 가족과 교육, 보건, 안전, 환경 등 5개 부문에 대해 사회조사를 실시했다.
부모생계, 장남 아닌 자녀 모두 돌봐야
‘부모 스스로 해결’ 인식도 점차 높아져동남지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2 부산사회 조사' 결과 부모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고 응답한 부산시민은 2008년 39.8%에서 2012년 32.7%로 7.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부모의 생계는 '정부·사회가 돌봐야한다'는 생각은 2.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전국 4.2%에 비해 부산은 5.1%로 정부·사회에 대한 의존 견해가 0.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도 2.3%포인트 증가했다.
'결혼 필수'와 이혼 재혼에 대한 남녀간의 인식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결혼을 해야 한다(61.1%)고 생각하지만 남자는 67.2% 결혼에 찬성하는 반면 여자는 결혼을 원하는 비중이 55.3%에 불과했다.
자녀 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73,1%)이 되지만 '10년 79.0%에 비해 5.9%포인트 줄어든 반면 학원비 등 보충교육비 부담은 2010년 56.4%에서 6.1%포인트 증가했다. 부산의 학원비 등 보충 교육비 부담은 62.5%로 전국(64.5%)보다 2.0%포인트 낮고, 학교납입금 부담은 34.0%로 전국(30.8%)보다 3.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부모가 자녀를 교육시키기 원하는 수준은 대학교(4년제 이상) 이상이 92.2%로 높은 교육열을 보였다.
또한 부모, 학생 모두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49.3%)보다 3.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현재 학생의 기대 교육 수준은 4년제 미만의 대학 9.7%, 4년제 이상 대학 67.5%, 대학원 이상이 20.2% 순이다.
부산시민의 흡연율은 전국(24%)에 비해 1.4%포인트 낮다. 흡연량도 10명 중 9명은 하루 평균 한 갑 이하를 피우며, 10개비 이하(46.5%)가 가장 많다. 반면 전국은 하루 11∼20개비를 피우는 비중이 47.5%로 가장 많다. 직장생활 스트레스가 73.2%로 가장 높고, 학교생활 스트레스도 52.3%나 되지만 2010년에 비해 전반적인 생활, 가정생활, 직장생활, 학교생활 모든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고 응답해 눈에 띄었다.
학교와 보육시설 급식의 안전에 대해 30.1%가 불안하다고 느꼈으나 69.9%는 보통 수준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및 보육 시설의 급식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주 요인은 급식 관리자의 식품 안전의식 부족(46.9%)과 정부의 관리 미흡(24.4%), 실제로 안전하지 못한 식품이 급식되는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13.6%) 등의 순이었다.
또한 우리나라 전반적인 식품 안전에 대해 안전(보통 포함)하다(66.1%)고 응답했다. 불안한 요인으로는 식품업체의 식품 안전 의식 부족(43.3%), 정부의 관리 미흡(35.6%) 등을 꼽았다.
식품안전 향상을 위해 법규위반자에 대한 처벌 강화(46.2%)와 안전식품 기준강화(30.0%)를 위해 정부가 집중적으로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민들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재활용품의 분리 배출' 91.4%,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82.1%, '가급적 대중교통이용' 81.6%, '합성세제 사용을 줄인다' 66.8%,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제품등을 구입한다' 43.9%, '환경 및 자연보호 운동에 참여한다' 21.7%가 노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시민들은 10명 중 7명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3-05-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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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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