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지어드립니다! 부산형 해비타트 운동 본격화
2013년 3월 11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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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책관실에서는 부산시와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손잡고 ‘부산형 해비타트(habitat) - 저소득층 주거역량강화 HOPE 운동’(이하 HOPE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 왔습니다.
해비타트(habitat) 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무보수로 설계와 노동을 제공해 집을 지어주는 세계적인 공동체운동입니다. 부산에서도 봉사단체, 학교,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에 의해 집수리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체계적인 추진주체가 없어 일시적 봉사활동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래서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HOPE(House of People's Empowerment, 서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집) 운동”을 기획,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 월요정책회의에서 건축정책관실이 소개한 내용은, 그간 HOPE 운동 시범사업으로 추진해온 집 세 곳의 설계가 모두 마무리되었고, 다음달이면 첫 집을 준공한다는 것입니다. 나머지 두 집은 오는 8월 공사를 모두 완료한다고 하네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세 집을 잠깐 소개해드리면요, 첫 번째 집은 동구 범일동에 차상위층 노부부가 사시던 집인데 불이 나서, 아래 사진(맨 위 왼쪽)에 보시는 것처럼 집이 시꺼멓게 그을린 곳입니다. 두 번째 집은 중구 대청동에 있는 한 집은 기초수급 생활자인 장애인이 주거하시는 곳인데요, 공터에 얼기설기 지은 건물이라 이번에 완전히 새로 지어 드린답니다.(왼쪽 위에서 두 번째 사진) 세 번째 집은 남구 문현동입니다, 기초수급 생활자인 홀몸 어르신이 살고 계신다는 군요.
사진으로 봐선 어떤 집이 완성될지 잘 모르시겠죠? 다음에 집을 다 짓고 나면 다시 한 번 소개해 올리겠습니다.이 곳을 개축하거나 신축하기 위한 설계는 이승헌 동명대 교수, 김용남 건축사(삼현도시건축사사무소), 조정구 건축사(구가도시건축사사무소), 세 분이 재능기부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철승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장, 박정오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장, 김재진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집행위원장, 세 분이 사재를 털어 공사비를 지원해주셨다고 하네요.
정말 아름답고 멋진 이야기죠? 건축정책관실에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부산형 해비타트 운동을 본격화 해나갈 계획이랍니다.
의료분쟁, 거~ 가까운데서 해결합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라는 곳, 들어보셨나요?
이름 그대로 의료사고가 일어났을 때 환자가 입은 피해를 신속히 구제하고, 보건의료인은 안심하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쪽 모두를 돕는 기관입니다. 작년 4월, 서울에 설립된 곳이라는군요, 근데 부산시에서 한 달에 한 번, 매월 마지막 수요일마다 이곳 전문가들을 부산시청으로 모셔와 부산시민을 위한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고건 모르셨을 겁니당...^^부산시청 14층에 문을 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부산상담실입니다. 현재 월 1회 운영하고 있는데요, 4월부터 월 2회로 확대합니다.복지건강국이 부산상담실을 운영한 건 지난 1월부터인데요, 첫 달엔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겨우 8명이 찾아 왔었다고 해요. 하지만 지난달엔 방문자가 쇄도해 무려 70여명의 시민이 찾아오셨다는군요. 신청을 다 받지도 못했답니다. 그래서 보건복지국에서는 다음달부터 부산상담실 운영을 매월 2회로 확대키로 했습니다. 운영 날짜는 아직 미정입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협의해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일단 이번 달에 부산상담실 문을 여는 날짜는 3월27일입니다. 부산시청사 14층으로 오시면 됩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담실 운영은 부산시가 전국 최초입니다만, 시민 반응이 이렇게 뜨거운 걸 보니 아마 곧 전국으로 확대될 것 같네요. 아, 문의전화? 요기로 하세요~ ☎ 051) 888-2815
아이 키우기, 가정에만 맡기지 말고 사회 전체 함께 나서야
저출산 문제 해결과 맞물려 어린이 보육이 우리 사회의 공적 책임으로 전이되고 있습니다. 예전엔 어린아이 키우는 게 전적으로 가정의 몫이고 책임이었지만, 이제는 사회 전체가 아이 키우기에 함께 나서고 있는 것이죠.
허남식 부산시장님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가 바로 ‘사회적 보육 강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수개월간 월요정책회의를 개최할 때마다 ‘부산시내 어린이집들에 도와줄 것은 없는지, 주변은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는지 늘 살피라’고 당부하고 계십니다. 오늘 정책회의에서도 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대해 걱정을 하시네요. ‘고지대를 비롯해서 주거환경이 어려운 곳부터 공립 어린이집을 계속 좀 늘려갔으면 좋겠다. 큰 규모 아니더라도 우선 시범적으로라도 몇 군데 설치했으면 한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편하게, 마음 놓고 맡기고, 아이들도 건강한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시가 도와야 한다.’고 말씀이지요.
마침 여성가족정책관실이 오늘 회의에서 ‘2013년도 어린이집 지도점검 방안’을 내놓았네요. 현재 부산시내 어린이집은 모두 1,830곳(국·공립·법인 269곳, 민간·가정어린이집 1,561곳)인데요, 여성가족정책관실에서 8명의 인원으로 4개 점검반을 편성해 연중 수시로 이들 어린이집을 방문하고 있다 합니다. 어린이집 운영시간은 잘 준수하고 있는지, 화재 예방, 차량운행 안전수칙은 잘 지키고 있는지, 급식 위생관리는 철저히 하고 있는지, 운영에 어려움은 없는지, 부산시가 뭐라도 도와줄 것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있다 하는군요.
당신들이 진짜 영웅 - 화재 피해자 돕는 부산시 소방대원들
화재현장에 제일 먼저 달려가는 소방대원들, 그들 눈에는 불타고 있는 집만 보이는 것이 아닐 겁니다. 화염에, 연기에 귀한 목숨을 잃어가는 사람들과 전 재산이 잿더미로 변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발만 동동 구르는 사람들을 먼저 보게 되겠지요. 그 안타까움을 마치 자기 자신의 일처럼 느끼며 그 절박한 고통을 함께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귀한 목숨 바쳐 불을 끄고도, 그것도 모자라 뒤로는 화재로 고통당한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부산시 소방본부 사람들 이야깁니다.
부산시 소방대원들이 화재피해를 입은 집의 가재도구를 정리하며 화재피해자들을 돕고 있습니다.부산시 소방본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19 안전기금’이라는 이름으로 2억89985만7천원을 모았습니다. 부산시 소방공무원 대부분이 모금에 동참했고요, 롯데백화점과 의용소방대원들도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이렇게 모은 돈으로 화재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한 생활비를 지원하고, 사회취약계층에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선물했습니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119 안전기금’ 모금을 앞으로 계속 활성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화재피해 복구를 돕는 방법과 영역도 계속 확대할 것이라 하네요. 집이 불타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임시 거주 장소를 제공하고 생계지원금도 더 많이 지원한답니다. 쪽방이나 주거형 비닐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기초 소방시설을 제공할 거라는군요.
ㅠㅠ........ 오늘 부산시 정책회의, 왜 이렇게 멋진 소식이 많죠? 완전 감동입니다.
- 작성자
- 박명자
- 작성일자
- 2013-03-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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