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걱정만큼은 부산시가 앞장서서 해결하자
2013년 2월 26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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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박근혜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셨습니다. 대통령 취임 행사 중에 많은 국민의 눈길을 끈 것은 광화문 광장에서의 복주머니 개봉 행사였습니다.
복주머니 안에는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를 적어 넣은 쪽지들이 들어 있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제일 처음 연 복주머니에는 “보육 문제”를 걱정하는 국민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40대 가장이 쓴 쪽지에는 “큰 딸은 운 좋게 국·공립 어린이집에 입소했는데, 둘째 딸은 대기자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꼭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박 대통령께서도 답변을 통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큰 짐이 안 되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도록 약속드린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고령화 저출산 시대에 보육 문제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것이지요.
오늘 부산시 정책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언급되었는데요, 허남식 시장은 회의에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민간보육시설도 잘 챙겨볼 것”을 지시했습니다. 허시장은 평소에도 기회 있을 때마다 “저소득 지역에 좋은 보육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공보육 시설을 더 많이 늘릴 것”을 강조해 왔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으로 부산에 국·공립 보육시설이 더 많이 늘어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지 않나요?^^
이와 관계해서 부산에는 전국에서도 드물게, 3년 전부터 “부산광역시 보육지원센터” (busan.childcare.go.kr 051-866-0536)가 문을 열고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향토기업인 부산은행과 부산시가 협력해 영유아를 위한 최첨단 전문 보육지원시설을 짓자고 해서 2010년 4월에 탄생했습니다.
장난감도서관, 도서관, 실내놀이터, 실내체험관 등 각종 놀이·체험 시설과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보육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보육 시설과 함께 권역별로 보육지원센터도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부산보육센터 체험실은 다양한 놀이별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인터넷 예약 필수.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어머니, 그래도 우리 이웃
해양도시 부산이 자랑하는 부산만의 특성 중에는 ‘개방성’ ‘포용성’이 있습니다.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진취적으로 발전해 온 밑바탕에는 국가, 인종, 민족, 종교의 차별 없이 외래의 사상과 문화를 창조적으로 수용·발전시켜 내는 개방성과 포용성이 있고, 그것이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는 것이지요.
사회 변화에 따라 결혼 문화와 가족 형태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가정의 증가입니다. 현재 부산에는 1만7천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있습니다. 결혼 이민자가 9천6백여 명, 이들의 자녀는 7천3백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정작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느끼는 문화적 소외와 불편은 여전히 크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경우 의논 상대가 없다는 것이 이 분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고충이라고 합니다.
“다문화가정도 우리의 이웃”이라 생각, 편견 없이 마음을 여는 데서부터 시민대통합이 이뤄지고, 부산이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부산시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 체계를 더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구·군에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8곳에서 → 10개소로 확충, 주말에도 운영하고, 3개 센터에 사례관리사를 신규 배치하여 다문화가정의 고충을 상담합니다.
114명의 지도사가 600곳 가정을 주2회 방문하여 학습 지도를 하는 찾아가는 방문교육 서비스도 실시합니다.
만3세부터 초등학교 학생까지 언어영재교실을 확대 운영하여, 한국어와 함께 결혼이민 부모의 나라 언어도 같이 가르칩니다.
다문화가족 고국 방문을 지원하고, 부부관계 소통 등 행복한 결혼교실 운영을 비롯해 결혼이민자의 정착 지원과 자립역량 강화에도 온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불가(佛家)에서는 간법칠보라고 해서 ‘인색함(?)’으로 인해 받는 7가지 나쁜 과보에 대해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가(家)’에 인색한 것입니다.
여기서 가(家)라는 것은 자신의 가족만이 아니라 자기의 조직과 집단 권속만을 감싸고 챙기는 인색함을 말합니다.
의당 남들을 챙기고 배려해야 할 지위에 있고 그런 능력이 있으면서도 자신의 가솔과 자신의 조직과 집단만을 챙기는 것은 죄악이다는 것입니다. 피부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자기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배척하고 각박하게 구는 것, 그것이 죄악이다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부산이 자랑하는 포용성, 개방성은 간법칠보의 쪼잔함과 인색함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 무 멀지요.^^
가정이 건강해야 개인과 사회, 국가가 행복합니다. 나날이 무너지고 파편화되는 현대의 가족관계, 지금 우리 사회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태도와 답을 가지고 있을까요?
내 가족, 내 집단만 챙기는 인색과 각박함만 더하고 있는 것인지, 남에게도 베풀고 나누는 포용과 나눔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자문해 볼 때입니다.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해서 우리 이웃으로 함께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 겨울, 화명 야외 눈썰매장 신났다
올 겨울, 화명 야외 눈썰매장은 맹추위 때문에 오히려 후끈! 신이 났다고 하네요.^^
화명 야외 눈썰매장은 작년 12월에 문을 열어 올해 2월 17일까지 59일간 운영을 했습니다.
그동안 입장객수가 2011년 겨울의 2배가량인 6만1천명이 훨씬 넘었고, 입장료 수입과 매점 등 기타 수입을 합쳐서 관련 수입만도 2억6천9백만원의 운영 성과를 보였습니다.
말 그대로 겨울철 부산의 대표적인 놀이시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민의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서 낙동강 생태공원의 홍보 효과도 높였구요.
부산시는 이곳을 여름에는 워터파크(수영장), 겨울에는 눈썰매장과 놀이 공간, 봄·가을에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카페테리아, 야외공연, 체험학습, 이벤트 등을 보강하여 사계절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봄기운이 슬슬 느껴지시는지요? 시청 벽면에 노랗게 봄을 장식할 ‘부산문화글판 봄편’이 정해졌습니다.
당선작은 부산시 금정구 신영동 님께서 보내주신 아프리카 속담 ‘외나무가 되려거든 혼자 서라. 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라.’입니다. 미리, 노오란 봄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다음 주 더 알찬 정책회의 소식으로 다시 함께하겠습니다. 넙죽 (_ _)^^
- 작성자
- 원성만
- 작성일자
- 2013-02-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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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6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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