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1개국, 11월11일11시 부산 향해 묵념
6·25 참전국 '부산을 향하여' 추모행사 동시 개최…UN기념공원서도 추모행사
- 내용
11월 11일 11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21개국에 생존해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가 부산을 향해 묵념을 한다. 부산에 묻힌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부산을 향하여(Turn Toward Busan)'라는 추모행사다. 부산의 세계 유일 UN기념공원에는 6·25전쟁 당시 전사한 11개국 2천300여명의 용사가 잠들어 있다.
11월 11일 11시. 세계 21개국에 생존해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가 부산을 향해 동시에 묵념을 하는 '부산을 향하여'행사가 열린다(사진은 지난달 24일 UN의 날을 맞아 호주 참전용사 유가족들이 부산 UN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모습).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이자 영연방 국가들의 현충일인 오는 11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대연동 UN기념공원에서도 동시에 6·25전쟁 전몰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연다.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화답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다. 박승춘 보훈처장과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각국 주한 외교사절,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프랑스·벨기에 등 7개국 참전용사 55명, 전사자 유족 등 300여명도 참석한다.
11월 11일 11시 부산을 향해 묵념을 하는 '부산을 향하여' 추모행사는 2007년 시작됐다. 6·25전쟁 당시 종군기자였던 빈스 커트니 캐나다 한국전 추모협회장의 제안에 의해서다. 커트니 회장은 6·25전쟁에서 숨진 전우들을 떠올리고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우들이 안장돼 있는 부산 현지시간에 맞춰 동시에 묵념을 하는 게 어떠냐는 아이디어를 제한했다.
커트니 회장은 올해 6번째 '부산을 향하여' 추모행사를 위해 직접 부산 UN기념공원을 찾는다. 이날 UN기념공원에서의 추모행사는 6·25전쟁 전사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참석자 헌화, 커트니 회장의 경과보고, 박승춘 보훈처장의 추모사, 감사편지 낭독, 리틀 엔젤스 합창단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6·25전쟁에서 전사한 UN군은 모두 4만896명이다. 이 가운데 미군이 3만6천492명으로 가장 많고, 영연방 소속 군도 2천80명에 이른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11-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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