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박물관 문화의 달 행사 풍성
허수아비 만들기·전시·황동규시인 초청강연 등
- 내용
- 부산시립박물관이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기념행사의 특징은 사라져 가는 전통민속문화의 계승 발전에 초점을 맞춰 관련 내용으로 꾸며진다는 것. 마련되는 행사는 ▷제2회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 ▷풍물공연 ▷새 천년 허수아비전 등 3개.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는 98년 첫 대회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다. 기계문명과 도시화에 젖어 자연과 함께 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농촌의 넉넉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끼리의 공동작업을 통해 가족 구성원간의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상의 품격을 높여 최우수상은 교육감상, 우수 장려 입선은 시립박물관장상이 수여된다. 오후1시30분 박물관 야외 정원. 행사의 흥을 돋우게 될 풍물공연은 부산농악 전수자모임 ‘버슴새’가 출연한다. 앉은반 삼도사물놀이와 선반 판굿을 공연하고 공연 막간에 우리가락 배우기 시간을 갖고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일 오후4시. 새 천년 허수아비전은 다양한 모양의 허수아비를 통해 지역별 시대별 허수아비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기회. 98년 전시품과 올해 새롭게 제작한 작품 등 약 70여점이 전시된다. 22일부터 11월12일까지 시립박물관 야외 정원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시립박물관은 이밖에 27일 오후2시 박물관 제2전시관 강당에서 시민의 날 기념 특별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사는 시인 황동규씨(서울대 영문과 교수). 이날 강연회는 ‘체험의 초점’을 주제로 황씨의 시 중 문화재 소재 시편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일반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문의:시립박물관 (888-6846)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10-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932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