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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44호 시정

김해공항, 가덕이전 말곤 답 없다

국제선 수용능력 한계 · 벌써 포화상태 … 입국장 난리법석
부산시 · 지역사회, 대선 공약화 요구 … 정치권은 머뭇머뭇

내용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이 급증하는 항공수요로 미어터지기 일보직전이다. 운항편수와 이용객이 빠르게 증가, 피크시간대는 벌써 포화상태에 도달했다. 입국심사를 받으려는 줄이 빽빽하게 늘어서고, 수하물 게이트는 짐 찾는 여행객들로 북새통이다. 김해공항 가덕이전을 지금 당장 서둘지 않으면 몇 년 뒤에는 공항 마비상태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부산광역시·부산권 지역사회는 김해공항 가덕이전의 대선공약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치권은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부산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7월 김해공항 가덕이전을 위해 발의한 '부산국제공항공사법'은 대구·경북 의원들의 트집 잡기에 밀려 상임위(국토위)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최근 발표한 10대 대선 정책공약 과제에 '김해공항 가덕이전'을 1순위로 올렸다.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선공약에 포함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충족하려면 가덕도 이전 밖에 답이 없고, 그 시기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김해공항의 8월 국제선 이용객은 37만8천716명으로 역대최고를 기록했다. 8월 이용객 기준 포화율은 김해공항 최대 수용능력(연간 464만명) 대비 98% 수준이다. 수용능력 한계치에 근접한 것이다.

부산시는 이 추세로 볼 때 김해공항 마비상태는 정부예측 2027년보다 10년 이상 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항건설에 빨라도 10년 넘게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당장 시작해도 늦다는 결론이다.

부산시·시민사회단체는 김해공항이 돗대산 때문에 북쪽 진출입이 되지 않고 가덕도 바다 쪽으로만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밖에 없다는 점, 소음피해 때문에 밤 11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비행기가 뜨고 내리지 못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청사는 확장한다 하더라도, 활주로 슬롯(Slot) 부족은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슬롯은 활주로의 시간당 항공기 최대 이·착륙 횟수를 말한다.

국내공항 평균은 32회지만, 김해공항은 산악지형에 막혀 시간당 22회, 그나마 군용기에 6회를 내주고 나면 16회에 불과하다. 소음피해가 없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활주로를 확보할 수 있는 가덕해상 밖에 답이 없다는 것이다.

작성자
차용범
작성일자
2012-09-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4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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