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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41호 시정

도심 빈집·폐시설, 속속 문화공간으로

상수도 폐가압장, 아트센터로…공중목욕탕, 도자기 공방으로

내용

부산 도심 곳곳에 방치돼 있던 빈집이나 폐시설이 품격 높은 문화공간이나 주민쉼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우선 상수도 폐가압장이 잇따라 주민들을 위한 ‘문화놀이터’로 변신했다. 상수도 가압장은 배수지에서 직접 수돗물을 공급하기 어려운 고지대 가정에 펌프로 수압을 높여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 2007년 6월 수정산 배수지 완공으로 부산진구 범천·범일, 사상구 주례, 남구 문현 가압장 4곳이 운영하지 않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이 시설을 리모델링,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주례 폐가압장이 지난 3월12일 ‘주례문화공터’로 바뀐데 이어 범천 폐가압장이 지난달 3일 ‘신암 어르신 쉼터’로 탈바꿈했다. 문현 폐가압장도 지난달 28일 ‘문현아트센터’로 재탄생했다. 이들 공간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지역주민을 위한 예술창작교실, 책을 읽으며 차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북카페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지역 예술단체들이 운영을 맡아 에코 오케스트라 체험, 종이접기·수채화·진흙공예 강좌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해 유치원행부터 어르신들까지 모여드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주례문화공터’의 경우 개관 이후 5개월여 동안 다녀간 주민이 1천200여명에 이른다.

부산 도심의 빈집이나 폐시설이 문화공간이나 주민쉼터로 잇따라 탈바꿈하고 있다(사진은 상수도 폐가압장이 예술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주례문화공터’에서 예술단체가 공연하는 모습).

부산의 독특한 풍경으로 전국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사하구 감천2동 감천문화마을의 오래된 공중목욕탕도 멋진 주민커뮤니티센터로 변신했다. 부산시는 문을 닫은 목욕탕을 리모델링해 지난달 1일 도자기 공방, 카페, 갤러리, 문화강좌시설, 방문객 쉼터 등을 갖춘 주민쉼터로 바꿨다. ‘감내어울터’로 이름붙인 이곳은 대형 욕탕, 사우나실, 수도꼭지, 사물함 등 기존 목욕탕 시설물을 그대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7년 전부터 기차가 서지 않는 동구 수정동 부산진역사도 미술 전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시와 독일 함부르크시가 지난 3월 이 역사에서 ‘시작이 반이다-만남의 시작’을 주제로 교류 미술전을 열었다. 오는 22일부터 11월24일까지 열리는 ‘2012 부산비엔날레’도 부산진역사에서 ‘신화적 우화’ ‘움직이는 박물관’ 등 특별전을 연다.

금정구는 서동시장에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빈집을 리모델링해 지난 6월 ‘서동예술창작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곳 역시 예술인들의 작업실과 전시실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강의실, 작은 도서관 등을 갖췄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2-09-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4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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