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 시민과 통했다”
각계 180명과 ‘대화’…쓴소리․발전방안 ‘날 것’ 그대로 소통
고생한다, 힘내시라 격려도…시민 바람․제안 시정반영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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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데 각별히 힘을 쏟아 달라.”
부산시정·부산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요구는 분명했다.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허남식 부산시장은 진지했다. 시민제안을 꼼꼼하게 메모했고, 답을 내놓을 때는 깊고 넓은 생각을 두루 담아 명쾌하게 소통했다.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11일 오후 3시 벡스코 그랜드볼륨에서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각계각층의 시민 180명이 참석했다. 2년 전 민선5기를 시작하며 가진 시민과의 대화 때보다 80명의 시민이 더 참가했다.
시민들의 바람은 다양했다. 부산발전 방안에서부터 민원성, 하소연, 요구사항까지 ‘날 것’ 그대로의 정제되지 않은 목소리를 쏟아냈다. 시장님 고생하신다, 더 힘내시라, 격려·찬사도 이어졌다.
“부산에 우량기업이 많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부산 우수기업을 잘 알려서 부산 젊은이들이 부산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해야 한다.” 대학생 정다현(25) 씨는 부산인재를 다른 지역에 빼앗기지 않고, 일자리 공백현상이 줄도록 부산 우량기업 일자리 마케팅에 부산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부산은 세계도시·관문도시다. 교통여건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금·토요일 낙동강 너머에서 부산 도심방향은 정체가 극심하다.” 직장인 박진옥(54) 씨는 부산교통의 순환흐름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요구했다.
“부산에는 광안·북항·남항대교 등 아름다운 다리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교량박물관을 짓고, 아름다운 다리를 설계·시공한 사람의 동상을 세워 세계적인 자랑거리로 만들자.” 동의대 토목과 정창식(65) 교수는 이같이 제안했다.
주부 신판자(여·51) 씨는 “장애인의 친절한 발인 ‘두리발’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며 “장애인 증가추세에 맞춰 더 편리한 시책을 펴 달라”고 재촉했다.
부산항 상징조각물을 만들자는 제안,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의 자가용 영업행위를 근절해달라는 민원, 생활고에 시달리는 택시기사를 배려해 택시 댓수를 줄여달라는 요청, 노인인구를 감안한 노인종합복지관의 증축과 노인 일자리 창출, 효 문화 확산을 위한 ‘효 문화지원센터’건립 같은 다양한 시민의견이 쏟아졌다.
‘시민과의 대화’는 오후 5시가 넘도록 숨 가쁘게 이어졌다. 허 시장은 “생각했던 이상으로 부산시민의 바람이 다양하고, 뜨거웠다”며 “바로 수용해 고칠 것은 고치고,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것은 적극적인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반드시 반영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허 시장은 “부산발전을 함께 걱정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염원과 발전방안을 시정에 두루 반영하고 녹여내며 시민과 함께 미래 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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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남식 부산시장은 ‘시민과 소통 중’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2-07-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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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3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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